50살 넘은 페라리가 30억원,,,주인공은 누구?

입력 2017-05-05 08:50  


 페라리 275 GTB/4의 첫 시험차(프로토타입)가 경매장에 나온다. 경매 낙찰가는 최소 200만 파운드(한화 약 29억3,200만원) 이상으로 점쳐진다.

 5일(현지시간) 영국 클래식카 경매 전문 기업 코이즈(COYS)는 오는 18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왕립 원예홀에서 열릴 경매행사에 페라리 275 GTB/4 시작차가 출품된다고 밝혔다. 경매 예상가는 200만~250만 파운드(한화 약 29억3,200만~36억6,600만원)로 예상된다.

 페라리 275 GTB/4는 1966년 양산에 돌입, 같은 해 프랑스 파리모터쇼를 통해 등장한 차종이다. 고성능 고급 스포츠카의 경쟁이 치열했던 1960년대 후반 콜롬보사의 V12 엔진을 개조, 6개의 카뷰레이터와 4개의 캠(CAM)을 엔진에 활용한 최초의 페라리다. 성능과 디자인, 브랜드 가치 등 모든 요소에서 페라리의 명성을 끌어올린 명차로 잘 알려져 있다. 

 크리스 로트리지 코이즈 CEO는 "275 GTB/4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2기통 자동차로 손꼽힌다"며 "차체번호 1번으로 1966년 파리모터쇼에 등장했던 바로 그 시제차를 경매에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경매에 나온 275 GTB/4는 파리모터쇼 이후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향했다. 미 일리노이주 노스부룩 출신 고든 워커가 1983년까지 소유했다. 이후 페라리 남미 법인이 차를 입수, 관리해오다 1980년대 후반 스위스 자동차 수집가인 알버트 오브리스트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코이즈는 이 차를 2004년 모나코 경매에 참여,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1967년 275 GTB/4을 시험주행한 프랑스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장 피에르 벨투아즈는 2015년 작고하기 전 "1960년대 후반은 강력한 성능 만큼이나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그랑 투르스모(Gran Turismo)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처음으로 시작된 시기"라며 "275 GTB/4는 근대적 의미에서 완성도 높은 최초의 GT로서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창조물 중 하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코이즈는 이번 경매에 275 GTB/4를 필두로 1961년형 페라리 250 GT 카브리오ㄹ레, 1967년형 페라리 330 GTC, 1963년형 마세라티 3500 GT, 1989년형 BMW Z1 등이 출품된다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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