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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수입사 한불모터스가 서울을 비롯한 4개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신규 판매사(딜러)를 모집한다. 기존 판매사 이탈에 따른 판매망 재정비가 배경이지만 회사측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측면이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9일 한불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부산, 경남 지역의 신규 판매사를 오는 7월까지 2개월여동안 모집한다. 회사측은 잇따른 신차 출시로 영업 및 서비스망 확충의 일환이라고 설명하지만 해당 지역은 기존 판매사가 사업을 접은 후 수개월 째 판매사가 없는 지역이다. 따라서 영업망 확대보다는 판매사 대체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공고를 낸 지역 중 서울은 강남과 청담, 서초 전시장이 있으나 모두 한불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 창원 및 울산은 마리안모터스가 운영하다가 최근 사업을 모두 접은 상태다. 또 경기 지역은 동승모터스가 부천 전시장을 운영하다가 손을 뗐다.
이처럼 이번 신규 판매사 모집은 영업망 확충이 아닌 충원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서울과 부산의 경우 한불측에서 비공개로 신규 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상당 기간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것은 유치에 난항을 겪은 결과가 아니냐는 것.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충원의 의미도 있지만 판매망을 추가로 늘릴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며 "특히 서비스 자격만 갖추고 있다면 기존 지역 외 사업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모집 공고에 따르면 신규 판매사 지원자격은 자동차 판매와 2급 기준 이상의 정비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법인이라고 명시돼 있다. 기존 3급 이상에서 자격 조건이 강화된 것. 때문에 서비스 강화 측면도 의미가 크다고 한불측은 설명한다. 올해 자금력을 갖춘 판매사를 중심으로 3~4개의 전시장과 2~3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춘 이른바 '메가딜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판매사 모집과 별도로 메가딜러 시스템은 활발히 논의가 진행되는 상태로 오는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불모터스는 올해 목표 실적을 푸조 6,000대. 시트로엥(DS포함) 1,500대 등 총 7,500대로 설정했다. 올해 1분기(1~3월)까지 누적 판매는 1,103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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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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