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주주 견제로 자율주행차 주춤하나

입력 2017-05-15 07:27  


 포드자동차가 주주들로부터 주가 하락을 회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가 무리한 수준이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르면서 포드의 미래 전략 수정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15일 포드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포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경영진의 무리한 신기술 투자에 따른 이익 감소와 주가하락을 지적했다. 이에 맞서 경영진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개발, 차량공유 사업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포드는 미래 신기술 부문의 대규모 투자로 올해 세전이익이 2016년 대비 14억달러(1조5,800억원) 감소한 90억달러(10조1,600억원)로 전망하고 있다. 수익 감소로 시가총액은 최근 테슬라에게 추월당했으며, 마크필즈 포드 CEO가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회사의 주가가 30%이상 하락한 것에 따른 사퇴 압박도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속적인 투자로 자율주행 부문에선 GM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다임러 등과 함께 선두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내 전기차 수요 증대에 대비해 2025년까지 신차의 70%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도입할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2020년까지 중국에 전기 파워트레인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도 확정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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