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8년 출시할 전기버스는 어떤 모습?

입력 2017-05-16 11:20  


 현대자동차가 2018년 출시할 전기버스의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렌더링 이미지를 16일 공개했다.  

 렌더링 이미지는 기존 버스 제품군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친환경차의 깨끗함을 담은 화이트 차체 색상 위에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흘러가는 블루 라인이 양 측면에서 시작해 정면에서 서로 만나면서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전면부에 과감하게 적용된 검정색은 버스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이 디자인은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에 처음 적용되며, 이후 친환경 버스 제품군에사용된다. 일렉시티는 2010년부터 약 8년여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18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이달 25일 개최되는 상용차 종합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이하 메가페어)'에서 최초 공개된다.

 일렉시티에는 256㎾h 고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90㎞를 주행한다. 이에 따라 교통지체 구간이나 장거리 노선에도 방전 걱정없이 이용 가능하다(연구소 측정치 기준).이번에 공개된 전동화 기반 무공해 버스 디자인은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수소전기버스 등 미래 친환경 버스 제품군에 확대 적용된다.  

 현대차는 대기질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렉시티는 국내 버스 시장에 최적화시킨 차를 완성하기 위해 8년여 간 철저한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3세대 전기버스"라며 "미세먼지, 대기오염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버스 제품군을 구축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되는 메가페어 개막식 및 언론 공개행사를 통해 일렉시티를 최초로 공개하고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개발 비전을 선포한다. 

 이어 28일까지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9만9,173㎡(3만평) 규모에 양산차 57대, 특장차 106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컨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전 제품군을 전시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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