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우리나라 최초 전력회사인 한성전기 설립 당시 미국 파트너였던 해리 보스트윅가(家)의 전력사료를 기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기증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웬디 새들러(Wendy Sadler) 해리 보스트윅 외손녀 등이 참석했다. 한전이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전기 역사 뿌리 찾기의 일환으로, 기증받은 자료는 배재대학교 오진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미국 현지 사료 조사를 통해 발굴했다. 고종황제의 편지 등 국내에서 그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희귀 자료는 우리나라 전기 역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대한제국은 에디슨 전등 발명 이후 8년 만에 경복궁에 점등했고 고종황제의 출자와 미국의 선진 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글로벌 전력기업인 한성전기를 탄생시켰다"며 "이번 소장자료 수증으로 전기 역사의 뿌리를 제대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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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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