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중고차 비수기? 이제는 옛말

입력 2017-05-19 07:30   수정 2017-05-21 13:31


 5월 중고차시세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5월은 전통적으로 중고차 비수기로 꼽힌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계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중고차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강해서다. 그러나 올해는 4월과 거래실적이 비슷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전반적으로 저렴한 매물에 구매문의가 집중한 게 특징이다. 

 김의박 SK엔카직영 안양점 실장은 "5월 연휴기간동안 여행 등으로 손님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휴일을 활용해 중고차를 보러 온 경우가 많았다"며 "경차부터 대형차, SUV까지 차급에 관계없이 골고루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소형차
 강보합세다. 기아차 올뉴 모닝, 쉐보레 스파크 등 출고한 지 5년 이상, 500만 원 안팎의 매물이 인기다. 현대차 엑센트, 기아차 프라이드 등 소형차 문의도 증가추세다. 경차보다 안전하다는 인식 덕분이다. 2012년형 올뉴 모닝 452만~587만 원, 2012년형 스파크 410만~545만 원대다. 2013년형 엑센트 694만~965만 원, 2013년형 올뉴 프라이드 678만~917만 원이다.

 ▲준중형차
 보합세다. 아반떼는 연식에 상관없이 거래가 활발하다. 또 신차시장에서 해치백은 인기차종이 아니지만 중고차시장에선 매물이 부족하다. 2014년형 현대차 더뉴 아반떼 1,089만~1,353만 원, 2012년형 아반떼MD 775만~969만 원, 2013년형 기아차 K3 918만~1,134만 원이다. 2013년형 현대차 i30는 1,120만~1,164만 원이다.

 ▲중형차
 보합세다. 현대차 쏘나타 부분변경 출시 후 신차급 중형차 수요가 다소 줄었다. 출고 후 3년 이상된 매물이 주로 거래된다. 편의품목이 부족해도 연식이나 관리상태가 좋으면 잘 팔린다. 2014년형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1,376만~1,615만 원, 2014년형 기아차 더뉴 K5  1,420만~1,861만 원, 2014년형 르노삼성 뉴SM5 플래티넘 1,219만~1,529만 원이다.

 ▲대형차
 보합세다. 중고차여도 가격이 비싸 판매속도가 더디다. 은색차나 선루프가 없는 매물은 인기가 없다.  2012년형 현대차 그랜저HG 1,602만~1,753만 원, 2009년형 현대차 에쿠스(신형) 1,847만~2,760만 원, 2011년형 쌍용차 체어맨W 1,561만~2,343만 원이다.

 ▲SUV·RV
 약보합세다. 차령이 오래 되고 주행거리가 길어도 가격이 싸면 잘 판매된다. 2012년형 현대차 투싼ix 1,237만~1,542만 원, 2012년형 기아차 스포티지R 1,276만~1,586만 원, 2015년형 쌍용차 티볼리 1,587만~1,836만 원이다.

 ▲수입차
 보합세다. 수입차는 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국산 대형 신차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중고차들이 많다. 따라서 예산이 3,000만~4,000만 원인 경우 수입차로 이동이 많은 편이다. 2014년형 BMW 520d(F10) 3,850만 원, 2014년형 528i(F10) 3,750만 원, 2014년형 벤츠 C200 CGI 아방가르드 3,250만 원, 2014년형 E220 CDI 아방가르드 4,000만 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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