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끼리 통신, 5년 뒤 3,500만대에 도달

입력 2017-05-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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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대차(V2V) 커뮤니케이션 통신장비를 탑재한 자동차가 오는 2022년에는 3,500만대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주피터 리서치(Jupiter Research)는 실시간 단거리통신이 가능한 V2V(Vehicle to Vehicle)통신장비 탑재 자동차가 오는 2022년에는 전체의 2.7%에 해당하는 3,54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V2V 통신장비를 탑재한 차는 15만대 수준이지만 연평균 376%씩 증가해 2022년 글로벌 신차판매 중 50%가 V2V 통신장비를 탑재할 것으로 본 것. 전문가들은 V2V 수요의 대부분이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쥬피터 리서치는 V2V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이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안과 신기술 적용 등을 위한 OTA(over-the-air) 업데이트와 차·사물 통신(V2X) 기술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빠른 응답속도와 고주파 광대역폭을 갖춘 5G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또 통신기술을 통해 향후 차 한 대당 하루 데이터 소비량이 1TB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최근 미국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는 V2V를 위해 '단거리 전용통신(Dedicated short-range communications, DSRC)' 방식이 적용된 단말기 의무 부착을 4년 이내에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델파이에 따르면 V2V를 통해 미국 내 전체 교통사고 중 최대 80%까지 경감할 수 있다. 사고 감소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미국에서만 총 2,760억 달러(한화 약 3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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