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 배수빈, “대선 이후 요즘 현실이 기쁘기도 하면서 얼떨떨해”

입력 2017-05-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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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사진 조희선 기자] 배수빈이 꿈꾸는 리더의 모습을 밝혔다.

5월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 정윤철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영화 속 광해의 충성스런 호위대장 양사 역을 맡은 배수빈은 “사실 광해와 같은 왕을 꿈꿔왔다. 영화 촬영할 당시만 해도 ‘이런 왕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했는데... 지금 너무 영화 같은 일들이 생기니까 얼떨떨하다. 사실 당연한 것들이 이제야 나오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르완다에 가본 적이 있다. 거기서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 벨트에 대통령 사진이 달려있더라. 그분이 말씀하시길 ‘나는 우리나라 대통령을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말하더라. 우리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처럼 역사 속 ‘대립군’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광해’라는 흥미로운 인물이 만난 영화 ‘대립군’은 오는 5월31일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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