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해 1,100개에 이르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24일 공개한 '2017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6% 증가한 총 96개 차종 1,100개의 R&D 과제를 진행했다. 또 보고서에는 지난해 기업의 사회·환경·경제적인 활동 및 성과를 포괄적으로 다뤘다.
특히 올해 특집주제를 '글로벌 R&D 네트워크'로 잡고 세계 각지에 구축하고 있는 해외 R&D 거점의 현황과 역할, 향후 운영 전략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향후 연구소에 대한 투자와 연구인력 확대를 통해 독립적인 R&D 역량을 키우는 한편, 각 연구거점의 전문성을 살린 상호 협업을 활발히 진행해 유기적인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전략이다.
임원급 현지인 연구원의 인터뷰도 실렸다. 북미연구소의 데이비드 애그뉴 이사는 보고서에서 "현재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기존 완성차 회사들이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기술에 접근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며 "자율주행기술의 편의성에만 주목하기 보다는 교통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교통사고 방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선정한 지난해 주요 이슈들 중 글로벌 톱 기술역량, 고객중심경영, 동반성장, 다양성존중, 환경경영 등 5가지 주제를 핵심보고 사항으로 정해 비중있게 다뤘다.
이번 보고서는 제작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의 검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영문과 중문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또 기업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에서 6년 연속으로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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