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스코다' 카드 다시 만지작?

입력 2017-05-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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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잠정 연기했던 체코 브랜드 스코다의 런칭을 위한 준비에 재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브랜드의 영업 정상화를 위한 채비가 순조롭게 진행되자 그간 미뤄뒀던 신규 브랜드의 런칭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2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은 스코다 브랜드 런칭을 총괄할 외국인 임원을 내정하고 직속 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여기에 광고 등 대행 업무를 위한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스코다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 진출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 왔다. 국내 판매사를 선성하고 지난해 7월을 목표로 런칭을 계획했지만 폭스바겐그룹 디젤 사태로 출시를 2017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그러나 환경부 인증취소와 판매정지로 또 다시 사업이 무기한 보류된 바 있다.

 계획이 잠정적으로 미뤄지면서 당시 관련 업무를 준비했던 회사 내 신규 사업팀도 아우디 및 폭스바겐 브랜드의 다른 부서로 발령을 받는 등 조직은 잠정 해산됐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임원이 내정되면서 재정비에 돌입한 것.
  
 그러나 스코다의 정식 런칭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릴 전망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인증 대기 제품이 많아서다. 여기에 스코다 제품군의 가격에 대한 본사측과 국내 판매사 사이의 이견도 좁혀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국산차와 경쟁이 불가피한데 이를 위해 보다 전략적인 가격 정책이 수반되야 한다는 것.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재인증과 영업정상화가 최우선인 만큼 스코다의 런칭과 관련한 계획을 언급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한편, 체코 브랜드인 스코다는 지난해 브랜드 두번 째 SUV '코디악'을 출시하며 유럽에서 현대기아차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코디악은 폭스바겐그룹의 MQB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현대차 싼타페 및 기아차 쏘렌토와 비슷한 체급으로 판매되는 중이다. 스코다 국내 진출시 도입이 유력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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