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품 협력사, 판매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총 241개 업체 참여
현대기아자동차가 '제 6회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현대기아차가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행사 기획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1차 협력사들은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과 생산직 등을 포함해 매년 평균 1만6,000여명을 신규 채용하며 채용박람회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12년 이후 5년간 총 8만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부품 협력사, 판매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241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며,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행사 참여 협력사 외에 지역 강소기업들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다.
먼저 29일 수도·충청권 박람회(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6월8일 호남권 박람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6월20일 울산·경주권 박람회(울산, 울산대학교 체육관), 6월29일 대구·경북권 박람회(대구, 엑스코), 7월11일 부산·경남권 박람회(창원, 창원컨벤션센터) 등이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청년 인재의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협력사 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의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 1·2기 수료 후 협력사에 취업한 인원이 직접 멘토링을 진행하며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채용 정보를 전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장은 명사들의 강의가 진행되는 '취업특강관', 지원자들에게 협력사를 소개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상담관',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정책 및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반성장관', 이력서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http://hkjobfair.incruit.com)를 운영해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참가 신청 및 협력사별 현장 예비면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구직자들이 효율적으로 박람회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협력사 평균 매출액 15년간 3.7배 성장, 자산규모도 5.6배 증가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8년부터 협력사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 2012년부터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힘입어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722억원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733억원 대비 15년 만에 3.7배가 증가하는 등 연평균 9.1%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계열사/의존도 10% 미만 업체/부품 비전문업체 등 제외한 1차 협력사 기준).
특히 협력사 기업규모의 경우 대기업 숫자는 지난해 137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배 증가했고, 이중 연 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 숫자도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11개사로 3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41%까지 올랐으며, 중소기업 협력사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49%로 크게 감소했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 또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년을 3배 가까이 웃도는 30년으로, 특히 11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7%에 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47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세계 주요 지역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1·2차 협력사들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0년 당시 41개사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수는 지난해 기준 736개사에 달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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