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등장에도 '티볼리' 고고씽

입력 2017-06-09 11:36   수정 2017-06-12 15:05


- 쌍용차, 코나 여파 적어 자신감 상승
- 현대차, 코나 체험으로 소비자 시선 모을 듯

 현대자동차가 커져가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해 내놓을 코나(KONA)의 등장이 당장은 쌍용차 티볼리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나의 사전 계약이 2,000대에 달하며 티볼리 수요가 일부 분산될 가능성이 예견됐지만 여전히 판매가 건재해서다. 

 9일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는 코나의 출시 예정 소식이 알려진 4월에 5,011대를 기록했고, 지난 5월에도 4,724대가 판매됐다. 또한 코나의 사전 계약이 이뤄지는 이달에도 목표 판매 달성에 어려움이 없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나의 여파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게 내부적 판단"이라며 "티볼리와 코나의 제품 성격이 확연히 달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완성차업계에선 현대차 코나가 남성 지향적인 반면 티볼리는 여성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여성 구매자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남성적 이미지의 코나가 티볼리를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가 역동이어서 코나에도 역동적 이미지가 많이 담겨 있다"며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의 선호도 또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소형 SUV 시장에서 두 제품의 경쟁 구도가 주목되는 이유는 규모의 현대차가 쌍용차의 히트상품 티볼리를 과연 넘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돼서다. 한 마디로 소비자의 제품 선호도가 높은 티볼리와 규모에서 앞선 현대차의 치열한 경쟁이 관전 포인트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 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제품 선호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규모가 제품 선호도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도 코나 출시를 계기로 제품력을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성 면에서 티볼리 대비 앞서 있음을 부각시킨다는 것. 현대차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코나의 제품력이 소비자에게 알려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오는 12일 처음 공개되는 코나는 하와이 빅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 이름이다. 그간 SUV 차명으로 세계적인 휴양 도시를 사용해 왔다는 점에서 코나 또한 지역명을 활용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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