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변희봉, “나라는 고목 나무에서 이만한 움이 피어”

입력 2017-06-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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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변희봉이 자신을 고목에 비유했다.

6월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봉준호 감독, 틸다 스윈튼, 안서현, 변희봉, 스티븐 연, 다니엘 헨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참석했다.

이날 변희봉은 “사람이 살다 보면 별의별 일들이 다 생기는 것 같다. 세상에 변희봉이가 칸 영화제에 참석을 하고. 별들의 잔치를 보고 왔다”라며, “칸에서 ‘70도 기운 고목 나무에서 꽃이 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 고목 나무에서 이만한 움이. 아마도 이 움이 비가 와서 크게 되면 70도 기운 고목 나무가 한 60도쯤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를 통해 평단과 대중의 마음을 동시에 훔쳤을 뿐더러 해외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을 집중시킨다.

한편, 영화 ‘옥자’는 6월29일 극장에서 개봉하며,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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