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변속기 바퀴에 내장, 생산원가 30~40% 절감
변속기 전문기업 엠비아이가 인휠(In-Wheel)모터 2단변속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인휠형 모터 2단변속기'는 타이어휠 내부에 위치해 저속 1단과 고속 2단의 동력을 바퀴에 직접 전달한다, 휠 내부에 2단 변속시스템을 내장한 것은 세계에서 최초로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은 전기차용 2단변속기 대신 2개의 감속모터를 채용하고 있다.
새 변속기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초슬림 모터 2단 변속모듈을 내장해 전기차 동력효율을 95%까지 높여 등판능력과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했다. 여기에 구동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부품 원가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여기에 별도의 엔진룸과 동력축이 필요없어 자동차 디자인의 개선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또 차의 무게는 줄이면서 적재공간은 크게 늘릴 수 있으며 운행조건에 맞게 효율적인 변속비를 적용이 가능하며 구동모터 용량과 배터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각각의 바퀴가 동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90도 직각 주차나 360도 회전도 가능하다.
엠비아이는 앞서 지난 3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세계 최초로 차동장치 내부에 2단 변속모듈을 내장한 전기차용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 2단변속기'를 공개한 바 있다. 이 회사 유혁 대표는 "세계 전기자동차 업체와 모터업체들로부터 제품공급 문의와 합작 제휴제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나서 5년 내에 세계 최고의 전기차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비아이는 지난 25년간 변속기 개발에 전념해 국내외 특허 200여개 이상을 보유하는 등 변속기 원천 및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국제발명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특허기술 대상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2016 중소기업기술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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