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장훈 감독, “토마스 크레취만에게 저녁 식사 대접 받아”

입력 2017-06-20 12:36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장훈 감독이 토마스 크레취만을 언급했다.

6월2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보고회가 개최돼 장훈 감독,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했다.

이날 장훈 감독은 한국 영화에 출연하는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에 대해 “극중 피터라는 역할이 독일 외신 기자지만 극중에서는 영어를 많이 쓴다. 할리우드 배우 캐스팅 이야기도 있었지만, 독일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피아니스트’를 인상적으로 봤기 때문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인물이 토마스 크레취만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독일 쪽 에이전시에 연락했을 때 토마스 (크레취만)가 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란 대답을 들었다. 그래도 시나리오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보냈는데, 배우가 만나기를 원하더라. 미국의 토마스 집에 가서 작품 이야기를 했다. 사실을 설득을 하러 갔는데, 배우가 작품의 취지에 공감해줬다.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표현해서 설득하러 갔다가 저녁 식사 대접을 받고 왔다. 처음부터 기분 좋게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 운전사가 통금 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리는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로, 영화 ‘영화는 영화다’를 비롯 ‘의형제’ ‘고지전’을 연출했던 장훈 감독의 네 번째 상업 영화 연출작이라는 점이 관심을 불러 모은다.

한편, 영화 ‘택시운전사’는 8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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