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중심으로 정상화 나선다

입력 2017-09-28 01:08   수정 2017-09-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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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Fragment-->-채권단, 금호타이어 자구안 부결 

 <!--[endif]-->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자구안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채권단 주도의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론을 냈다.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26일 열린 실무자 회의에서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자구계획이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자구 계획안을 수용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정상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당초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에 중국 공장 매각과 유상증자, 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으로 6천3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자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 중 유상증자 2,000억원 외엔 실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 자구안을 부결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물러나는 한편 우선매수권도 포기하기로 했다. 또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추진과정에서 상표권 영구 허용 등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기할 방침이다.
 
 한편, 채권단은 빠른 시일 내에 협의회를 소집해 정상화 추진방안과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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