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부터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자율주행 셔틀이 운행된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운전석이 없는 셔틀을 타고 교내를 이동하게 되며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들은 자율주행차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연구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3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대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셔틀은 총 2대로 프랑스 업체 나브야(Navya)에서 개발했다. 총 15인승으로 스키장 케이블카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최고 시속은 약 45㎞로 데이터 수집과 전송을 위해 라이다 센서, GPS, 카메라와 와이파이 등을 탑재했다. 이 셔틀은 이미 프랑스 니스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시험운행 중이다.
자율주행 셔틀은 초기에는 1.6㎞ 구간에서 10분마다 무료로 운행된다. 탑재된 카메라는 셔틀 내부 승객과 외부 보행자들이 셔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연구 및 테스트는 완성차회사와 보험회사를 포함한 15개 기업과 미시간 대학교 교통연구원 (UMTRI)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테스트 시설인 'Mcity'에서 맡게 되며 승객과 보행자로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해 운행 구간을 확장할 예정이다. 날씨에 따른 자율주행의 운행과정 테스트도 중요한 연구 항목이 될 전망이다. 미시간 주 남동부의 기상 조건은 변화가 심해 이 같은 테스트에 적합하다는 게 UMTRI측 설명이다.
한편, 올해부터 유럽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는 자율주행 실증테스트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에서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을 시작했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해 11월 전국 대부분의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허용한 이후 최초의 시도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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