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딩가 케이크’

입력 2017-07-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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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기자] 망원역에 내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선을 사로잡는 분홍색 가게가 있다. 동화 속에 있을 법한 분위기의 핑크 샵. 바로 딩가케이크다.

최근 주문 제작 케이크의 인기가 ‘급 상승’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케이크로 기념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진 것. 이에 주문 제작 케이크 가게도 우후죽순 생겼지만, 딩가 케이크는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이에 직접 방문해 딩가 케이크의 스토리를 들었다. 

가게 오픈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출근해 당일 케이크를 만든다던 그. 아기자기한 가게와 그의 순수한 웃음이 어우러져 ‘딩가 케이크’만의 러블리한 분위기가 풍겼다.  

 
Q. 케이크의 인기가 대단하다. 언제부터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했는지. 

A. 원래는 일러스트 작가였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디저트도 좋아했었고, 베이킹을 종종 했었다. 어느 날, 케이크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

“케이크는 단순히 디저트가 아닌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줍게 웃던 그. 본인만의 색을 담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든다고. “사람들이 원하는 부분을 담아 만들면, 그 사람에게는 물론 내게도 특별한 하나의 작품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Q. ‘딩가 케이크’ 네이밍의 이유가 있다면.

A. 케이크 만드는 시간이 정말 즐겁다. ‘딩가딩가’라는 표현이 있지 않나. 나에게 케이크 만드는 시간은 ‘딩가딩가’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그래서 ‘딩가 케이크’라고 지었다. 
 

Q. 애착 가는 디자인이 있다면.

A. 딩가 케이크의 시그니처는 햄버거, 피자, 수박이다. 재미있는 디자인 때문에 인기가 많다.
 
Q.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손님 혹은 요청 문구가 있다면. 

A. 아빠의 생신 케이크 주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요청하신 문구가 인상 깊었다. ‘아빠 60번째 봄 축하해’라는 문구였는데, 가슴이 따뜻해지고 특별함이 느껴졌다. 
 

Q. 케이크는 물론 가게 디자인도 유명하다.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느낌이다.

A. 인스타그램이 활성화되고, 케이크 카페 납품도 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하기엔 버거웠고,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가게를 차리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풍으로 인테리어 했고, 어느새 가게 인테리어가 딩가 케이크를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가 된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딩가 케이크’를 찾아주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딩가 케이크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특별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케이크는 보통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먹는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특별한 기억의 조각이다. ‘딩가 케이크’로 인해 더욱 행복하고 웃는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muum_mu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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