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채림 기자]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에 출연해 크리샤 츄, 김소희 등과 그룹 퀸즈를 이뤄 준우승을 차지한 김혜림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29일 bnt를 통해 공개된 김혜림의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그는 블루 톱과 쇼츠를 입고 발랄한 분위기를 강조하는가 하면 핑크 톤의 원피스로 청순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 오프숄더 원피스로 가녀린 어깨 라인을 드러내 차분한 매력을 강조한 콘셉트까지 완벽 소화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림은 가수를 꿈꾼 계기부터 ‘케이팝스타’ 출연 중 에피소드, 데뷔 앨범 콘셉트 등 자신을 둘러싼 음악 이야기를 하나둘 들려줬다.
음악을 빼고는 논할 것이 없어 보일 정도로 열아홉 소녀의 인생은 음악으로 가득 차 보였다. 김혜림은 롤모델에 인기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를 꼽으며 얼마 전 콘서트 도중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부 취지의 콘서트였는데 안타까운 사고가 생겨 속상했다. 다친 분들을 찾아가 인사를 하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모습이 멋졌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내달 본격적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혜림은 솔로가 아닌 듀오로 데뷔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인조 그룹으로 데뷔 무대를 가진 뒤 추가적으로 멤버를 공개할 예정이다”며 “최종 몇 인조 걸그룹이 될지는 아직 비밀”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데뷔 앨범 콘셉트에 대해 김혜림은 “또래 분들이 생각할 수 있는 주제”라며 “누구나 한 번씩은 겪는 일을 노랫말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간 보여줬던 이미지로 자신에게 기대하는 퍼포먼스를 데뷔곡을 통해 다시 한 번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화려한 퍼포먼스의 귀재로 대중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었던 것은 ‘K팝스타 시즌6(이하 ‘케이팝스타’)’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케이팝스타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박진영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김혜림은 당시를 회상하며 “연습생들은 늘 바쁜 박진영을 볼 기회가 적었다”며 “나라는 사람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고, 박진영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듣고 발전의 기회로 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크리샤 츄, 김소희 등과 그룹을 이룬 ‘퀸즈’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김혜림은 “퀸즈 멤버들과 성격이 잘 맞았다”며 “오랜 시간 숙소에서 함께 하다 보니 눈빛만 봐도 컨디션을 파악할 정도로 가까워졌다”는 말로 친분을 나타냈다.
케이팝스타에 출연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기억에 대해 묻자 김혜림은 ‘외출 금지’를 꼽아 시선을 모았다. 그는 “스포일러 방지와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합숙 기간 동안 외출을 할 수 없었다”며 “가족과 친구를 못 보는 것도 힘들었지만 햇볕을 못 보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외출 금지는 물론 휴대폰과 MP3 등의 스마트 기기 또한 모두 압수당했다는 케이팝스타 참가자들.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저마다 자신만의 놀이와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게 됐다고. 특히 퀸즈의 멤버 크리샤 츄를 언급하며 “크리샤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청소를 하는 버릇이 있었다. 숙소가 눈에 띄게 깨끗해져있으면 언니의 기분을 풀어주려 대화를 시도했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혜림은 좋아하는 가수에 정승환과 마마무, 효린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실력을 쌓은 뒤 정승환과 듀엣을 해보고 싶다”라며 그의 발라드 감성을 칭찬했다. 이어 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에 대해 “무대 위 에너지와 음악적 소신이 멋진 분”이라며 “효린과 작업할 수 있다면 어떤 장르라도 영광일 것 같다”고 말해 풋풋한 신인의 패기를 드러냈다.
이어 김혜림의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김혜림은 “나를 이해해주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인상이 선하고 성격이 부드러운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연예인으로는 배우 박보검을 꼽으며 “그의 선한 인상에 팬이 됐다. 할 땐 하고, 즐길 땐 즐기는 분인 것 같아 멋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혜림은 앞으로 가수 활동은 물론 연기와 예능, 뮤지컬 등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울하거나 무서운 캐릭터는 되도록 피하고 싶다”며 “연기를 하게 된다면 ‘응답하라 1988’ 속 덕선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전하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기획 진행: 마채림, 신연경
포토: 김연중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의상: 블랑조
팔찌: 티아도라(TEDORA)
헤어: 정샘물 웨스트 은혜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김민서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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