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오는 2019년부터 판매하는 신차에 차 간 정보를 선택적으로 교환하는 'pWLAN(공용 무선랜)'을 기본 탑재한다고 30일 밝혔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폭스바겐 차종 간의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약 500m 이내 주변환경과도 현재의 교통상황이나 사고 등과 관련한 정보를 빠른 속도로 공유한다. 현재의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와 경고 혹은 센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도로상황 파악 범위를 수백m까지 확장시켜 코너를 돌았을 때의 상황까지도 인지할 수 있다.
이는 자동차업계가 자동차 간, 자동차와 교통 인프라 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테스트한 세계 기준(IEEE 802.11p, pWLAN)을 기반으로 한다. 도로안전 및 교통효율성을 위한 특정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것. 데이터가 중앙집중적으로 저장되지 않는데, 이는 데이터 교환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휴대폰 네트워크 범위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 따라서 폭스바겐은 각 제조사의 양산차에 pWLAN 기술을 탑재해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당국 및 교통부, 다른 자동차 및 교통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파트너들과 함께 개인정보 처리와 같은 데이터 보호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향후 자율주행 및 협력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pWLAN 기술을 바탕으로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 요소들과 도로 사용자들을 통합시켜 도로 위 안전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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