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첫 픽업트럭 'X클래스' 공개에 앞서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티저 영상은 차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자연의 역동성과 도시적인 이미지로 제품의 성격을 암시한다. 눈, 비, 사막, 도심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표현한 것.
10일 메르세데스 벤츠에 따르면 X클래스는 닛산 나바라를 기반으로 한다. 전면부는 벤츠의 정체성을 반영했으며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실내에 나파가죽 등의 고급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동력계는 4기통 가솔린 및 V6 디젤 엔진을 마련하며 구동력 확보를 위해 4WD 시스템을 준비한다. 상용 시장을 염두한 만큼 고성능 AMG 도입 계획은 없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적재중량은 1.1t 이상이며 견인력은 3.5t까지 가능하다.
벤츠는 X클래스를 오는 18일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시장은 남미, 호주, 아프리카 등의 신흥국가다. 픽업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을 배제한 배경은 미국 내 생산이 아닐 경우 25%의 관세가 부과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꼽힌다. X클래스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르노의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와 닛산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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