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픽업트럭 X-클래스 공개

입력 2017-07-19 08:45   수정 2017-07-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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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력 시장은 남미, 르노 알라스칸 픽업 DNA 섞여
 -픽업도 프리미엄, 한국 도입은 글쎄...

 벤츠가 브랜드 첫 픽업트럭인 X-클래스를 18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벤츠에 따르면 새 차는 닛산 나바라, 출시예정인 르노 알래스칸을 기반으로 하는 등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기술을 적극 반영한 프리미엄 픽업트럭이다. 남미와 호주, 아프리카 등의 신흥국 프리미엄 트럭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외관은 지난해 공개한 컨셉트카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며 벤츠의 정체성을 적극 반영했다. 특히 전면은 플래그십 SUV인 GLS를 연상케 하며 실내 역시 요추받침 시트, 3스포크 다기능 스티어링 휠, 최대 8.4 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나파가죽 활용 등 벤츠의 프리미엄 요소를 그대로 심었다.



 차체 크기는 길이 5,340㎜, 폭 1,920㎜, 휠베이스 3,150㎜이다. 최대 적재량은 1,042㎏이다. 지상고는 202㎜로 높은 편이어서 쉐보레 콜로라도(17.6도), 혼다 리지라인(20.1도) 등 경쟁 트럭을 능가하는 20.4도의 접근각을 확보했다. 견인력은 약 3.5t에 달한다.
 
 엔진은 3종을 얹는다. X220d와 X250d에 탑재하는 V6 디젤 엔진은 최고 163마력과 190마력의 힘을 낸다. 내년 출시할 X350d에 장착하는 엔진은 최고 258마력, 최대 56.1㎏·m를 발휘한다.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 165마력이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7단 자동과 맞물리며, 구동력 확보를 위해 4WD 시스템인 4매틱도 장착한다.



 X-클래스는 오는 11월 독일에서 3만7,294유로(약 4,800만 원)의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초 남아프리카와 호주, 2019년초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관세 등의 문제로 픽업트럭 최대 시장인 미국 판매계획은 당분간 없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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