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충칭공장 공개...8월말 생산 돌입

입력 2017-07-19 14:19   수정 2017-07-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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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충칭공장 완공에 앞서 공개 행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애 따르면 이 날 행사엔 한중 정관계 인사, 협력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충칭공장은 중국 중서부지역 공략 강화를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다. 지난 2015년 6월 착공했으며 올해 4월부터 3단계에 걸쳐 시험생산을 하고 있다. 충칭공장은 중국 소형차시장 공략을 위해 전용 생산차를 준비하고 있다.

 충칭공장은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위치한다. 203.4만㎡의 부지에 29.8만㎡ 규모로 건설했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이다.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총 생산능력은 30만 대로, 8월말부터 본격 가동한다. 올해는 소형 신차를 3만여 대 생산하고,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대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매년 생산차종을 추가, 2019년 연간 4개 차종을 양산한다는 게 회사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저가형 C세그먼트급(C1-로, 엑센트와 비슷한 크기에 저렴한 소형차) 신차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C세그먼트 소형차 2종, 소형 SUV 2종 등 총 4종을 충칭공장에서 생산한다. 중서부지역을 비롯해 중국 전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차는 중서부 소도시에 거주하는 첫 차 구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형 소형 세단이다. 젊은 소비층을 겨냥,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등 활용도 높은 최신 편의품목을 적용하고 후방카메라 및 후방주차보조 시스템 등 안전품목을 강화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충칭공장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전략에 부응해 중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칭시에 첨단의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했다"며 "중국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자동차제조사로서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뤼핑 충칭시 부시장 겸 량장신구 주임은 "충칭은 중국 내륙의 유일한 직할시로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그 중 량장신구는 충칭 개발의 선두이자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라며 "앞으로 베이징현대와 보다 깊은 전략적 관계 확대를 기대하는 건 물론 녹색 고품질 스마트한 자동차 생산으로 합작기업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8월말 충칭공장 준공으로 중국 전역에 5개 승용차 생산거점을 구축, 16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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