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카카오와 함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서버형 음성인식은 일종의 커넥티드카 기술로, 간단한 상호명이나 주소의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복잡한 과정 없이 최적의 검색 결과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표시하는 것. 화면에 나타난 복수의 검색 결과를 선택할 때에는 터치 대신 음성으로 '첫 번째' 또는 '두 번째'라고 말하는 것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 I 활용으로 자동차 내장형 음성인식 기능 외에도 자연어 인식, 운전자 관심 위치 정보 안내 등의 기능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음성인식 기술을 다음앱, 다음지도,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 등에 적용한 바 있다.
작동은 세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운전자가 말한 음성 데이터와 위치 데이터를 카카오 음성인식 서버로 전송하면 인식된 음성 정보를 카카오 지도 서버로 전송하게 된다. 이어 운전자 관심지점 Point of Interest)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보내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서버형 음성인식을 제네시스 G70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며 블루링크, 유보(UVO) 사용자에게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해 2014년 '자동차IT지능화리서치랩'을 남양연구소에 설치하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음성인식 기술 외에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각종 편의 장치의 사용성 향상을 위한 지능형 신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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