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국발 쇼크로 상반기 매출 전년比 8.6%↓

입력 2017-07-28 14:44   수정 2017-07-28 14:46


 -모듈 및 핵심부품 분야, 중국 영향으로 전년대비 10.8% 하락
 -AS부품사업 분야는 판매호조로 3.3% 성장

 현대모비스가 2017년 상반기 매출액 17조5,501억원, 영업이익 1조 1,611억원, 당기순이익 1조 2,44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6%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2.8%, 24.3% 줄었다. 

 회사는 상반기 중국 완성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8% 감소한 14조1,6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S부품 사업분야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의 보수용부품 판매호조로 매출액 3조3,808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3.3% 올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내 완성차 물량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로 주력 사업분야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이 영향을 받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며 "다만 AS부품사업부문에서서 보수용 부품 판매가 늘었고, 물류개선 및 재고관리 효율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전체 실적의 하락폭을 다소 감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핵심부품 역량 강화를 위해 R&D 투자를 14% 가까이 늘렸다"며 "미래 자동차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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