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김명민-박희순-김명민, 충무로 ‘브이아이피’ 배우들의 브로맨스 (종합)

입력 2017-07-31 14:49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박훈정 감독의 새로운 야심작이 공개된다.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의 제작보고회가 7월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감독 박훈정이 참석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부당거래’(2010) 각본, ‘신세계’(2012) 연출의 박훈정 감독이 내놓은 야심작 ‘브이아이피’는 앞선 영화들보다 더욱 커진 국가 기관간의 충돌을 다뤘다. 이에 박훈정 감독은 “‘브이아이피’는 어른들이 보는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다. 편집을 많이 안했다.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그리고 이종석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모두 뭉쳤다. 이들을 특별히 캐스팅한 이유가 있을까.

이에 박훈정 감독은 “먼저 시나리오를 쓴다. 쓸 때 어떤 특정 배우를 생각하고 쓰는 편은 아니다. 시나리오를 다 쓰고 나면 배우들의 스케줄들을 파악하고 시간이 되시는 분들에 한해서 시나리오를 보내드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옆에 있던 이종석은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보고 제가 먼저 영화 하겠다고 연락을 드렸다. 한번쯤 남자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제가 느와르에 적합한 외모는 아니지만 이 영화에는 잘 어울릴 것 같았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브이아이피’로 오랜만에 스크린 컴백을 알린 장동건은 “우선 시간이 맞았고 개인적으로 박훈정 감독님의 전작들을 좋아하는 팬이었다. 또 영화 스토리가 재밌었고, 네 배우가 릴레이 계주하는 것처럼 바톤 터치하는 듯한 내용 구성이 신선하고 좋았다. 이 이야기를 박훈정 감독이 잘 만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 배우들은 박훈정 감독을 향한 작은 불만들을 토로했다.

먼저 김명민은 “극중에서 이렇게 욕을 많이 한건 처음이다. 담배와 욕을 끊이지 않고 계속 했어야했다. 또 기존에 있던 영화 속 캐릭터들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서 인물 설정에 고민하고 있었다. 근데 감독님이 고민하지 말고 현장에 와서 놀라 하더라. 촬영장에서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한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희순은 “(촬영에 앞서) 감독님께 어떤 준비를 하면 되겠냐 했더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 단지 피부를 더럽게 해달라고 하셔서 스킨로션을 안 발랐다. 저는 충분히 안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분장실에 오시더니 오히려 피부가 좋아진 것 같다면서 자주 검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종석은 “첫 악역이라 여러 영화들을 보면서 악역 연습을 했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는 감독님의 말이 제일 어려웠다. 또 역할 이미지 때문에 5kg정도 살을 쪄왔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말에 감사히 잘 먹고 살을 찌워 왔는데 보시고 나서 영 아닌 것 같다고 하셔서 다시 감량했다”며 촬영하면서 고됐던 순간을 밝혔다.

더불어 장동건은 “다 좋았는데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감독님이 술을 한잔도 못하신다. 촬영 전 미팅을 가지면서 술 한 잔을 걸치며 여러 이야기들을 하게 되는데 감독님이 술을 못하시니까 다음날 생각해보면 나만 얘기한 게 아닌가했다. 뭔가 손해 본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배우들의 귀여운 투정에 박훈정 감독은 “준비나 설정을 하지 마라 했던 이유는 기본적으로 배우 분들의 연기 경력이 많으시니까. 뭔가 특별하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옷을 입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전했다.


박희순은 이번 영화의 매력으로 일반적인 강대강 싸움이 아닌 강한 남자들과 약해보이는 남자와의 구도를 꼽았다. 이어 그는 예비 관객들에게 “‘브이아이피’는 이례적으로 VIP 시사회를 하지 않는다. 진정한 VIP는 관객 분들이니까 여러분을 기다리겠다”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처럼 우리가 알던 네 배우들의 다른 면을 만날 수 있는 영화 ‘브이아이피’는 오는 8월24일 개봉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