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양예승 “전공은 콘트라 베이스, 드라마 ‘미스코리아’ 출연하며 연기 매력 느껴 연극 무대 서게 됐다”

입력 2017-08-01 16:31  


[우지안 기자] 국내 미인 대회는 물론 세계 미인 대회에서 입상하며 다양한 끼를 선보이고 드라마, 연극, 영화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양예승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화이트 톱과 데님으로 완벽한 몸매를 선보임은 물론 독특한 패턴의 원피스로 고혹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또한 시원한 패턴의 래시가드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탄탄한 보디라인을 드러내기도 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그간의 근황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악기 콘트라 베이스를 전공한 그는 각종 미인대회에서 입상한 후 드라마 ‘미스코리아’에 우연찮게 출연하게 됐고 그 경험으로 연기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돼 본격적으로 연기 공부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첫 연극 ‘트랜스 십이야’에서 주인공을 맡은 그는 “스스로도 만족했기 때문에 연극 무대에 뛰어들었는데 막상 하고 보니 제 연기를 보고 최악이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내 실력이 이 정도구나 하고 느꼈죠. 공연하는 내내 못했으니까요. 연기 선생님께 다시 기초부터 알려달라고 해서 한 4년을 배웠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방송 출연이나 다른 활동은 전혀 안 하고 연기만 배웠던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출연했던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에서 미숙 역할을 맡은 그는 “목포에서 잘 사는 집 딸이면서 큐레이터로 나와요. 원래 민숙이 캐릭터가 서울말을 쓰는 거였는데 목포 영화다 보니 한 명쯤은 사투리를 써야 될 것 같다는 감독님 말씀에 갑자기 바뀌게 됐죠. 그때는 너무 급하니까 주변에서 사투리를 쓸 수 있는 사람을 찾았어요. 한 서너 분한테 부탁을 해서 배웠어요.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과 상의해서 서울말과 사투리를 섞어서 연기하기로 했는데 편집하면서 어색하게 잘린 부분들이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라고 답했다.

드라마와 연극, 영화를 모두 경험해본 그는 “처음에 드라마로 시작했잖아요. 그 당시에는 드라마가 너무 재밌었는데 막상 연극을 하고 나서는 힘들었지만 연극의 재미를 또 알게 된 거죠. 관객들의 리액션도 그날그날 다르고 혹여 실수했을 때에도 어떻게 넘어가야 하는지 순발력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는 제 능력도 중요하지만 감독님의 역할이 큰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연기를 하면서 배우분들과 연기에 대한 피드백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많았고요”라며 각각의 매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대중에게 노출은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연기를 해왔던 그는 슬럼프도 겪었었다고. “중간에 몇 개월 정도 쉬어도 봤는데 그게 더 힘들더라고요. 연기라는 게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고요. 오히려 처음에 시작했을 때보다 배우면 배울수록 더 어렵고 다른 배우들은 다 잘 해내고 있는데 저만 너무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슬럼프가 왔던 것 같아요. 자신감을 잃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 연기 선생님을 찾아가서 기초부터 다시 배우게 됐죠”라고 답하기도.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로는 자신의 털털하고 푼수 같은 성격을 녹여낼 수 있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드라마 ‘또 오해영’의 오해영 캐릭터를 꼽기도 했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는 “서현진 선배랑 요즘에는 ‘비밀의 숲’ 배두나 선배 그리고 공효진 선배요. 너무 자연스러운 거 같아요. 연기가 아니라 실제 같잖아요. ‘배우는 연기할 때 가장 아름다워야 된다’는 목표가 있는데 이분들을 보면 연기할 때 특히 너무 예뻐 보여요. 연기할 때 넋 놓고 보게 하는 그런 아우라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이런 말하면 욕먹을 수도 있는데 몸매는 솔직히 타고났어요. 타고난 몸매에 비해서 관리는 제대로 못하고 있지만요. 팔, 다리가 긴 게 장점이라면 장점인데 연극할 때는 오히려 방해가 되더라고요. 흐느적거리는 것 같아서 그땐 그게 콤플렉스였어요”라고 전했다.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는 배종옥을 꼽으며 “굉장히 아름다우시고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도 가지고 계신데 또 섹시한 느낌도 소화 해내시잖아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 저도 그렇게 아름다운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호흡 맞춰보고 싶은 남자 배우로는 “조승우 선배님. 영화 ‘타짜’ 보고 난 후부터 팬이 됐거든요. 영화관에서만 열 번 정도 혼자 본 것 같아요. 대사를 다 외울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재밌게 봤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같은 작품에서 만나 뵙고 싶습니다”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연기할 때 아름다운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던 그는 작은 역할이어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갈 것이고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고 되고 싶다며 소신 있는 대답을 전했다.

에디터: 우지안
포토: 송다연
헤어: 보떼101 하영 실장
메이크업: 보떼101 서울 실장
장소: 이태원 더 방갈로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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