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뜨거운 여름 청춘들의 목소리에 ‘럽미럽미’ (종합)

입력 2017-08-04 13:45   수정 2017-08-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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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위너가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위너 싱글앨범 ‘OUR TWENTY FO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8월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 진행됐다.

이번 앨범도 저번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컴백 넘버 ‘4’를 유지했다. 4인조로 새로운 운명을 맞이한 위너의 스토리는 이제 젊음과 현재에 충실한 20대의 멤버들을 조명한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리더 강승윤은 “지금 20대 중반인 저희의 뜨거운 젊은 날들이 추후 나이가 들어서 ‘이때 정말 우리가 열정적으로 살았구나’ 할 수 있는 날들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청춘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YG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컴백을 한 위너. 그럴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강승윤은 “이렇게 빠르게 컴백을 할 수 있었던 건 저희가 뱉어놓은 말이 있었기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팬 분들과의 약속들이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이번 타이틀곡들을 ‘릴리릴리’보다 먼저 써놓은 곡이다. 데뷔한 이후로 꾸준히 곡 작업을 해왔었기에 빠른 컴백이 가능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그동안의 시간을 보상받는 기분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에도 ‘4’를 강조한다. 이에 멤버 강승윤은 “‘4’에 집착하는 게 어떻게 보면 변태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4인조를 강조한다기보다는 어쩌다 보니 컴백시기가 4개월 후더라. 이참에 강조해보자 했다. 이 점이 팬들과의 에피소드나 추억이 돼서 유대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싶다. 가능하다면 다음 컴백 때도 ‘4’를 밀고 싶다”고 전했다.


데뷔 앨범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워 온 멤버들은 이번에 한층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곡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럽미럽미’와 ‘아일랜드’는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작곡이다.

그중 ‘럽미럽미’는 디스코 장르로, 기존과 다른 장르를 선보이게 된 계기를 묻자 강승윤은 “‘새로운 도전을 하자’ 이런 느낌의 작업은 아니었다. 저희의 이야기를 멋있게 할 수 있는 음악을 찾는 와중에 어울리는 트랙이었다. 정말 빨리 작업했던 곡”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아일랜드’는 저번 ‘릴리릴리’와 같은 트로피컬 장르의 곡이다. 여기에 댄스홀 장르를 결합했지만 비슷한 방향의 곡을 낸 이유가 있을까.

이에 강승윤은 “먼저 트로피컬 장르는 장르특성상 여름과 잘 어울린다. 그 덕에 ‘릴리릴리’도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이번에도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곡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갈망 때문에 이런 풍들의 곡들로 발표하게 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4개월 만에 컴백한 위너의 ‘릴리릴리’는 아직까지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승윤은 “‘릴리릴리’로 활동한 지난 4개월이 정말 행복했다.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음악 방송도 하고, 인터뷰, 라디오 출연, 최근 행사까지 하면서 정말 모든 활동들이 너무 행복했다. 여기에 음악도 많은 사랑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더더욱 행복했다”며 멤버들을 향해 애정을 전했다.


지난 3년간 위너는 긴 공백기와 멤버 교체 등 다사다난했다. 그 시간들동안 이들에게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긴 공백기’라 말했다.

멤버 송민호는 공백기에 대해 “몸이 힘든 건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는데 정신적으로 힘들 때는 정말 힘들다. 쉬는 동안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다가도 음악을 빨리 들려주고 싶은데... 막연해질 때가 있었다. ‘나 혼자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하면서 우울했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너는 위너였다. 기존 YG의 개성 강하고 센 악동, 힙합적인 성향과는 다른 다채로운 이미지의 그룹으로 우뚝 선 위너. 이에 멤버 이승훈은 이렇게 말한다.

“저희는 미운오리새끼였다고 생각한다. 연습생 때부터 YG같지 않아서 양현석 대표님의 어떤 식으로 메이킹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에 위축도 됐었다. 그래서 일부러 더 힙합스타일의 옷을 입고 세게 보이려고 노력하면서 월말평가를 봤었다. ‘공허해’ 이후로 저희 색을 찾게 됐는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찾아가면서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되는 이야기의 표본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편, 위너는 금일(4일) 오후 4시, 4개월 만에 돌아온다.(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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