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고소' 배우 측, 오늘(8일) 기자회견..진실 밝혀질까

입력 2017-08-08 10:10   수정 2023-04-25 09:07

오늘 8일 기자회견 (사진=DB)

김기덕 감독을 고소한 여배우 A씨 측이 기자회견을 연다.

8일 전국영화산업노조(영화노조)와 한국여성민우회 등 단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자세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영화노조) 위원장과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등이 참석,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A씨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산업노조 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라며 "영화계의 잘못된 연출 관행을 바로잡아 모든 영화인의 인권이 보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여배우 A씨는 당초 '뫼비우스'에 어머니 역할로 출연하기로 했지만 김기덕 감독이 촬영현장에서 감정이입을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출연을 포기했고, 해당 역할은 다른 여배우에게 넘어갔다.

A씨는 올해 초 영화노조를 찾아가 자신이 당한 일을 털어놨고,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부장 배용원)로 배당돼 수사 중이다.

반면 김기덕 감독은 "실연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서 이것도 약 4년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폭력 부분 외에는 시나리오 상의 있는 장면을 연출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 A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고승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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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배우 폭행 혐의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촬영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24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 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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