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두시의 데이트’ 김영희-권인숙 “호탕한 고민해결, 평소 고민 있다면 사연 보내길 추천”

입력 2017-08-22 13:13  


[신연경 기자] 최근 ‘엄마는 소개팅’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개그우먼 김영희와 그의 어머니 권인숙이 bnt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김영희와 어머니 권인숙은 여러 분위기의 의상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먼저 같은 디자인의 원피스를 착용해 마치 쌍둥이 자매를 연상시키는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이어지는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평소 그들의 이미지로 고정된 시크한 분위기에 페미닌 의상을 착용해 한층 여성스러운 분위기도 자아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그저 겉모습만으로 단정 지었던 거칠고 강한 이미지는 거둬둔 채 여린 감성의 모습과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전했다.

먼저 어머니의 일상적인 삶 속에 좋은 친구를 소개해주고 싶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는 김영희-권인숙 모녀는 소개팅을 하루 앞두고 포기를 선언하며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사자였던 어머니 권인숙에게 소개팅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묻자 방송 출연 후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관심과 질문에 부담을 느꼈고 이러한 마음으로 소개팅에 나가는 건 상대방에게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개팅은 성사되지 못해 아쉽지만 방송을 통해 조언을 받은 소개팅 팁 중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레이디 제인이 리액션을 많이 해야 된다고 알려줬다”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방송을 통해 솔로로 지낸지 8년이 되었다고 밝힌 김영희는 연애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묻는 질문에 “점점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있어 큰일이다. 현재는 무던한 상태다”라고 대답했고 가장 연애하고 싶을 때가 언제인지 묻자 “연말과 연초에 연애가 하고 싶어진다. 특히 더블데이트를 하는 친구들이 가장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서 평소 이상형은 인간미가 느껴지고 남자다운 사람이며 옆에서 챙겨주고 내조할 수 있는 이성 스타일이 좋다며 계산적인 사람은 멀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녀가 함께 출연 중인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에 대해 어머니 권인숙은 “어떤 틀에 묶이지 않고 꾸밈없이 즉흥적으로 놀다 올 수 있어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영희는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엄마가 호탕하게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어서 그런지 팬들도 많이 생겼다. 평소 고민이 있다면 꼭 사연을 보내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김영희의 어릴 적 모습에 대한 질문에 어머니 권인숙은 “어릴 적 정말 착했다. 순하고 살가운 딸이었다. 방송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이 예민해지고 성격이 날카롭게 변하더라”며 “아직도 여린 그대로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어 안쓰럽기도 하고 너무 바보 같아 미울 때도 있다”고 전했다.

여자로서 망가진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지만 개그우먼으로 살아온 김영희는 그 누구보다 개그를 향한 마음이 커 보였다.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공개 코미디 무대를 올라야 떳떳한 마음이 생긴다며 개그에 대한 자신의 신념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개그우먼 김영희는 “봉숭아 학당의 비너스 회장 캐릭터다. 너무 재밌게 하고 있을 때 의도치 않은 졸업이라 너무 아깝고 원통했다”며 준비해뒀던 스토리들을 다 못 보여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SNS를 통해 예상치 못한 보디라인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김영희는 8월 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미스 개그 코리아의 멤버로 참석하게 됐다며 블루카펫에서 특별한 코스프레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둘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먼저 어머니 권인숙은 “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들어온다면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방송에 대한 목표는 잡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그저 영희가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순리대로 따라가면 좋겠는 마음이다. 딸이 밝은 표정만 유지해 주면 더 바랄 게 없다”며 부모로서 딸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드러냈다.

이에 김영희는 “나에게 맞는 캐릭터를 찾는 게 1순위이다. ‘코미디 빅 리그’로 옮기고 일 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 내 옷을 입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에디터: 신연경
포토: 방승환
의상: 맘누리
헤어: 작은차이 김성익 실장
메이크업: 작은차이 정민 아티스트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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