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3세대 카이엔 출격 준비 완료

입력 2017-08-22 10:35  


 -신형 출시 앞두고 종합 성능 테스트 완료, 최고 수준 품질 자신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이 오는 29일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엄격한 내구 테스트 과정을 모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포르쉐는 세계 각지의 혹독한 기후 조건에서 이뤄진 복잡하고 혹독한 테스트를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입증했다. 특히 신형 카이엔의 프로토타입 및 시험차는 섭씨 영하 45도부터 영상 50도까지의 극한 조건에서 총 440만㎞의 주행 테스트를 끝마쳤다.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76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카이엔은 3세대를 통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제어 컨셉트는 물론, 주행 시스템과 섀시까지 모두 새롭게 디자인했다.


 특히 자동차 종합 성능 테스트를 거치며 모든 개별 구성 요소들 간의 상호작용과 소비자 중심 작동 환경에서의 운영 안정성 및 기능성을 검사했다. 여기에는 섀시와 차체에 인위적인 진동을 가하는 유압 테스트 설비인 하이드로펄스 유닛(Hydropuls units)에서의 강인한 내구성 테스트가 포함된다. 바이작 개발 센터 내 포르쉐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온오프로드 운영 안정성 테스트와 시험장 내외부에서 진행되는 내구성 테스트도 거친다. 자동차 수명 시뮬레이션은 실제 주행 상황에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혹독한 조건에서 이뤄지며 도심 교통과 시골길, 고속도로 등 일상적인 상황을 번갈아 가며 수 개월 동안 최대 24만㎞에 걸쳐 진행된다.

 포르쉐는 극단적인 스트레스 시뮬레이션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신형 카이엔의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했다. 독일 호켄하임링 레이스와 가혹한 주행 조건으로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코스를 달렸고, 이탈리아 나르도의 12.6㎞ 고속 주행도 테스트했다. 또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소재, 센서, 전자 부품의 품질과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해 최고 기온이 섭씨 영상 50도에 달하는 두바이 모래 언덕과 미국 데스밸리, 그리고 섭씨 영하 45도까지 내려가는 알래스카의 눈과 얼음 위에서 시험 주행을 시행했다.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은 덥고 습한 중국 도심 내 교통 정체 상황에서의 테스트와 스웨덴, 핀란드, 스페인의 마스터 테스트 트랙 검사까지 완료했다"며 "이후 남아프리카, 일본, 뉴질랜드에서 광범위한 온오프로드 시험 주행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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