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홍혜걸, “아내는 여우”...‘홍 박사’ 사연 공개

입력 2017-08-26 11:20  


[연예팀] 홍혜걸이 아내를 신뢰한다.

8월26일 방송될 MBN ‘동치미’에서는 ‘여자 말 들으면 손해 안 본다’라는 주제로 쇼핑 호스트 임세영, 배우 김용림, 개그맨 강성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등이 출연한다. 여자의 말과 인생의 득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의학 박사 홍혜걸은 “신혼 시절에 아내가 나에게 진지하게 박사 학위를 따라고 했다. 석사부터 박사까지 하려면 10년 정도가 걸리는데, 그 당시에는 ‘새삼스럽게 공부를 다시 해야 되나’ 싶었지만 지금은 아내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내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37살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당시 기자로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되면서 타이틀이 사라졌는데, 박사를 따고 나니 ‘홍 박사’로 불리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자연스레 강연 시장 개척에 일조한 홍혜걸. 그는 “세어보니까 약 2300번 정도의 강연을 했더라. 그 중 절반 정도를 세금으로 냈다 하더라도 엄청 많이 번 셈이다”라며, “내가 벌어온 돈으로 아내가 병원을 개업하고 사업도 시작했다. 내가 종잣돈을 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혜걸은 “돌이켜보면 집사람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나를 잘 이용하는 여우 같은 생각이 든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MBN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사진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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