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는 미디어 플랫폼
-운전의 개념 사라지면서 컨텐츠 요구 커져
"자동차도 하나의 미디어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인천 경원재 앰버서더에서 열린 인천세계청년미디어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제발표에 나선 오토타임즈 권용주 편집본부장은 자동차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소셜미디어와 어떻게 융합이 되는 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자동차는 지금껏 기계적인 제조물이라 여겨졌다"며 "그러나 스마트폰을 자동차와 미러링으로 연결하는 등의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차가 하나의 미디어 플랫폼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운전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로 발생하는 "목적지까지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수단, 경로)", "이동 중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미디어는 소비자에게 저널리즘, 컨텐츠 적으로 어떤 혜택을 줄 것인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외 언론의 흐름은 자동차를 하나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 권 본부장은 그 예로 스위스의 소규모 자동차 제조사 린스피드가 2017 CES에서 선보인 오아시스 컨셉트를 들었다. 실내를 미디어 컨텐츠를 제공하는 증강 현실 기반의 모니터와 TV, 다기능 스티어링 휠, 안락의자 등으로 구성해 일반 가정의 거실 분위기를 연출한 차다.
또한, 그는 "앞으로 10~20년 미래의 컨텐츠 소비자는 지금과 같은 자극적이고 저널리즘 적인 내용물 외에 개인 취향에 맞는 맞춤형 컨텐츠를 찾는 경향이 늘 것"이라며 "이제는 한 사람을 위한 관심사를 잡아서 깊이 있고 도움되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미디어들이 매스 미디어의 서브 그룹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고 자동차와 IT가 서로 융합되듯 이들 전문 미디어와 대형 미디어도 서로 손잡는 융합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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