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차종 판매정지 속 '단비'
포르쉐코리아가 신형 파나메라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효율 인증까지 마치고,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그간 디젤 문제로 마땅히 팔 차가 없었던 점에 비춰 포르쉐코리아로선 단비가 아닐 수 없다.
2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파나메라 터보'와 '파나메라 4S'의 효율이 최근 등록됐다. 지난 7월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에 이은 효율 인증까지 사실상 판매를 위한 모든 절차를 통과한 것. 이에 포르쉐 일선 판매사는 일부 물량을 확보하고 사전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파나메라 터보는 복합기준 ℓ당 7.1㎞의 효율(5등급)을 확보했으며, CO₂배출량은 ㎞당 244g이다. 파나메라 4S의 경우 효율은 ℓ당 8.8㎞, CO₂배출량은 ㎞당 244g이다.
신형은 지난해 6월 글로벌 시장에 등장했다. 이에 따라 포르쉐코리아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형 파나메라 사전계약에 돌입했지만 판매에 필요한 인증이 지연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실제 계약을 취소한 이탈자가 상당수에 달하기도 했다.
신형의 판매 개시로 사실상 개점 휴업이었던 포르쉐코리아의 영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인증서류 위반으로 주력 디젤차 판매가 중단됐고, 지난달에는 배출가스 조작장치 탑재로 주력 제품인 카이엔 디젤 출고가 멈추면서 모든 디젤차 판로가 막혀왔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각종 이슈에 포르쉐코리아도 별 다른 해명이 없어 소비자와 일선 판매사의 혼란과 불만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주요 제품 인증취소와 신차 출시 지연으로 7월까지 1,786대 판매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실적이 12.5% 하락했다. 회사측은 파나메라 출고에 주력, 판매를 전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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