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상생협력 노력 '동반성장 최우수' 받아

입력 2017-09-07 17:49  


 현대모비스가 '지난 3년간(2014~2016) 협력사 현금 결제 16조원, 저금리 대출지원 1,900억원, 상하이시험센터 시험지원 7만8,000건' 등의 활동을 인정받아 2017 동반성장지수평가결과 국내 매출액 600대 기업 중 상위 25개 기업에 해당하는 '최우수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모비스 설립 이후 처음이다. 
 
 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재 거래하는 1차 협력사만 모두 860여 곳이다. 이번 동반성장 최우수등급은 이들 협력업체의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10% 늘고 부채비율은 11% 감소한 결과라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특히 1차 협력사 중 10년 이상 장기 협력사가 60%에 달한다는 점은 '협력사 실질적 지원'과 '경쟁력 강화'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실질적 지원’은 협력사들이 가장 필요한 '유동성 지원'이다. 현대모비스는 현금결제, 납품가 인상, 금형비 지원, 저금리 대출지원 등의 방법으로 협력사들의 금융부담을 줄였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의 중소 및 중견 협력사에게 5조4,000억원의 현금결제를 시행했고, 640억원의 납품가 인상을 받아들이며 325억원의 금형비를 일시로 지급했다는 것. 2차 협력사를 포함해 637억원의 저리 대출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R&D지원이다. 기존 진행중인 협력사 공동 과제를 제외하고 매년 약 150여개 국내외 업체와 신규 기술용역계약을 체결한다는 설명이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협력사가 자체적인 설계능력을 갖추도록 시험, 평가기술 등을 이전하는 것은 물론 독자 진행이 어려운 특허 공동개발과 160개 국내 특허의 무상 제공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특히 공동개발은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가 기획, 소재 개발과 신뢰성 검증 등을 맡고 해당 협력사가 공정개발, 시제품 제작을 담당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R&D지원 외에 생산기술전수와 전문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협력사에 공정 최적화, 자동화 기술 지원, 표준화 프로세스 제공, 운영·품질 관리, 작업자 스킬 개선 등 100여개 협력사에 대해 6개월 이상의 '상주기술지도'를 지원했다. 교육지원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기아자동차가 공동 설립한 부품산업진흥재단을 통해 진행된다. 업종별 특화된 이론과 실무 교육 등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품질‧기술학교'에서도 협력사 임직원 6,200여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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