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미국 진출...국내 카셰어링도 검토

입력 2017-09-13 13:03   수정 2017-09-24 10:58


 -미국 진출 때 '쌍용' 브랜드 제외도 열어놔
 -국내 카셰어링, 조직 완성되면 진출할 것

 쌍용자동차가 미국 진출을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중이며, 국내에선 카셰어링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최종식 대표이사는 12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장에서 기자와 만나 "미국 진출은 계속 준비해 오고 있으며, 국내 카셰어링사업 진출을 위해 내부적으로 조직을 구성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우선 G4 렉스턴 유럽 진출이 회사에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외연 확장을 위해 미국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유럽 5개 국의 평균을 보면 대략 4%가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쌍용차도 3년 전부터 가솔린 엔진 개발을 시작해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을 10월부터 렉스턴에 얹는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무엇보다 '쌍용' 브랜드의 고급화 및 프리미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규모가 작은 만큼 가치를 높여 수익을 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유럽 내 승마대회를 활용하는가 하면 제품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틈새마케팅을 펼치고, 미국 진출도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진출에 관해선 현재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시나리오 검토 결과 '쌍용(Ssangyong)'이란 사명이 길고 발음이 쉽지 않아 새로운 브랜드로 들어가는 방안도 있는데, 임직원 입장에서는 쌍용이란 브랜드에 향수가 있어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객관적인 관점은 신선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결정과정이 남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시장 개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판매망 구축이라며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진출방안을 세울 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완성차회사들이 진출하는 카셰어링사업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카셰어링도 고민 중 하나이고 내부적으로 전담팀도 있다"며 "대중적인 제품인 경우 이동에 있어 필요한 수단일 뿐 브랜드 자체가 중요치 않아 경제적이고 편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당장 수익면에선 큰 이점이 없어도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한 만큼 시장 공부를 많이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가한 체리와 웨이 등의 중국업체들에 대해선 아직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중국기업의 유럽 진출 의지는 높지만 아직 선진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제품력은 아닌 것 같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중국은 국가적으로 전기차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은 개별기업이 뛰고 있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새로운 기술이 태동되고 시장에서 바뀌려면 정부가 같이 나서 전략을 짜고, 민간업체가 방향을 잘 잡고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프랑크푸르트=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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