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프리미엄 SUV, 컴팩트 사이즈로 대응
-GLS, GLE, GLC 이어 GLA까지 SUV 풀라인업
GLS와 GLE, GLC 등의 중·대형 프리미엄 SUV로 주목을 끌었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이번에는 엔트리급 SUV에 해당하는 GLA를 내놓고 프리미엄 SUV시장 평정에 나섰다. 최근 소형 SUV의 성장세가 높다는 점을 감안, 향후 프리미엄 SUV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격이다. 더구나 GLA 판매가격을 4,620만~7,800만 원으로 넓혀 세분화된 소비자 수요를 적극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21일 벤츠에 따르면 '더 뉴 GLA'는 LED 헤드 램프와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알로이 휠 등의 디자인을 바꿨다. 또 캐니언 베이지 색상을 추가해 소비자 시선을 끌고 있다. 엔진은 2.0ℓ 가솔린 터보로 최고 184마력, 최대 30.6㎏·m의 힘을 발휘한다. 250 4매틱에는 최고 211마력, 최대 35.7㎏·m의 고출력 엔진을 얹는다. 이와 함께 AMG GLA 45 4매틱도 함께 선보이되 AMG 50주년 기념 제품인 '50-이어즈 AMG 에디션'은 50대 한정으로 내놨다.
벤츠는 GLA가 판매증진의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SUV가 전년 대비 판매가 늘어난 것과 달리 GLA는 올해 8월까지 694대가 팔려 전년동기(1,730대)에 비해 감소해서다. 이런 이유로 GLA가 포함된 컴팩트카(A, B, CLA, GLA) 판매도 8월까지 3,570대에 그쳐 전년 대비 33% 줄었다. 물론 벤츠 전체 판매대수는 4만8,461대로, 전년(3만3,507대)에 비해 44.6% 늘었지만 벤츠로선 GLA가 주목받아야 컴팩트카부문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벤츠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GLA 220과 220 프리미엄의 판매가격은 각각 4,620만 원과 4,930만 원"이라며 "시장에서 충분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벤츠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도 다양한 제품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최근 열린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내년에는 국내 판매제품의 역량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수입차시장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전기차 진출을 묻는 질문에는 벤츠가 선보인 EQA 컨셉트를 지목하며 "한국 내 전기차시장에 관심이 많지만 전기차는 각 나라의 에너지 믹스에 따라 보급조건이 다를 수밖에 없어 한국의 정책을 주목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 최초의 컴팩트 사이즈 컨셉트 전기차 EQA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1회 충전 후 최장 400㎞를 주행하고,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 270마력, 최대 51.0㎏.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초 이내에 도달하며, 일반 및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또 앞면의 LED 매트릭스를 통합한 블랙 패널의 가상 라디에이터 그릴은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프로그램에 맞춰 디자인을 바꾸는 게 특징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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