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패션] 내 남자에게 입히고 싶은 남자배우 패션 ②

입력 2017-11-17 18:30  


[허젬마 기자] 올 초 개봉한 영화 ‘더 킹’은 정글 같은 법조계의 세계에서 권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으며 역대 1월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영화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재미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권력층으로 꼽히는 검사들의 클래식한 수트 패션을 잘 재현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지난 번 상위 1% 검사 역을 맡은 배우 조인성의 수트 스타일링에 이어 이번에는 핵심 권력의 상층부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로 등장하는 한강식(정우성 역)의 스타일링을 통해 보다 남성적이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위한 수트 스타일링에 대해 알아보자.


극 중에서 핵심 권력의 상층부에 있는 인물로 등장하는 정우성은 권위적이면서 자신감에 가득 차있는 캐릭터에 맞게  볼드한 느낌의 착장을 선보이고 있다. 위 장면에서 등장하는 정우성은 주변 가구와 조명 등과 비슷한 톤인 짙은 갈색 계열의 수트를 착용해 무거우면서도 긴장감을 고조하여 한층 인상 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레이나 블랙 컬러의 솔리드 수트는 명석하고 지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다소 올드한 분위기를 풍기는 게 사실. 이를 위해 극 중 정우성은 솔리드한 원단 위에 스트라이프 패턴이 새겨진 수트를 착용해 위트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훌륭히 표현해냈다. 또한 정장에 잘 어울리는 메탈 브라이슬릿 제품을 더해 권력에 대한 야망을 품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더킹’ 포스터&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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