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풀네임으로 럭셔리 브랜드 도입
-'Bayerische Motoren Werke' 로고 부착키로
BMW가 'Bayerische Motoren Werke'라는 'BMW' 풀네임으로 또 다른 럭셔리 제품을 추가한다. 'BMW'로 그 동안 프리미엄 제품을 추구해 왔고, 'i' 브랜드로 친환경 제품을 상징했다면 이번에는 'Bayerische Motoren Werke'라는 별도 풀네임으로 럭셔리 제품군을 형성해 또 다시 프리미엄의 가치를 높인다.
1일 BMW그룹 힐데가르드 보르트만 수석 부사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BMW가 추구하는 모던 럭셔리는 단순한 제품영역이 아니라 '프리미엄'이라는 가치의 뿌리를 의미한다"며 "무언가 성취하고, 사회에 공헌하고, 정체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혁신을 이루려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BMW가 생각하는 프리미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두 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밝혔다. 먼저 새로운 제품군의 개발이다. 특히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한 X7 SUV와 8시리즈 GT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르트만 부사장은 "기존 7시리즈도 최고급 제품임은 틀림없지만 앞으로 나올 X7과 8시리즈는 최고급 제품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애스톤마틴, 메르데세스 마이바흐 등과 같은 초고가 프리미엄시장에 정착(?)하겠다는 얘기다.
두 번째는 새로운 브랜드의 도입이다. 그는 "BMW가 추구하는 최고급 럭셔리 제품에는 'Bayerische Motoren Werke'라는 풀네임을 사용할 것"이라며 "풀네임 브랜드는 하이엔드 제품에만 쓰고, 나머지는 BMW 로고를 부착한다"고 설명했다. 풀네임의 독일식 발음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선 "BMW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발음이 어렵다는 건 알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브랜드의 럭셔리 가치를 보다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ayerische Motoren Werke'는 '바이에른 자동차공장'을 뜻하는 것으로, BMW의 풀네임이다. 1차 대전중 항공기 엔진 제조사로서 '바이에른 항공기 제작소(Bayerische Flugzeug Werke)'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BMW는 패전 후 독일의 군용기 제작이 금지되자 사명을 '바이에른 자동차공장'을 의미하는 '바이에리셰 모토렌 베르케'로 바꿨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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