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지엠 운명 '베리 앵글' 사장에게 달려

입력 2017-10-04 17:54   수정 2017-10-09 09:27


 -GM 해외사업 부문장에 베리 앵글 사장 임명
 -북미와 중국 이외 사업장 재편 가능성에 '촉각'
 
 GM이 글로벌 사업장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을 남미와 통합하고, 총괄 임원에 배리 엥글(Barry Engle. 사진) 사장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앵글 사장은 올해 말 은퇴하는 스테판 자코비(Stefan Jacoby) GM 해외부문 사장의 뒤를 이어 내년부터 북미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무엇보다 GM이 앵글 사장을 통합 지휘자로 내세우며 해외 사업을 합친 것은 그만큼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복안 때문이다. 실제 엥글 사장은 새 사업 부문의 수장으로 GM이 진출한 국가별 경쟁 시장에서 수익성 증대와 성장 강화를 면밀히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9월 GM에 합류한 앵글 사장은 그간 남미부문 사업을 맡아오며 베네수엘라 공장 폐쇄 등에 대응해 왔다. 미국 브리검영대학교에서 경제학사를 받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지엠 사장으로 부임한 카허 카젬 사장도 앞으로 베이 앵글 부문장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향후 한국지엠의 행보에 앵글 사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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