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9월 한 달간 국내 시장에 5만9,71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43.7% 상승했으며 전월과 비교해선 9.4% 성장했다. 이는 추석 명절 연휴와 파업 등으로 생산 차질이 컸던 전년대비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10일 현대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승용차 부문에선 그랜저가 1만1,283대를 내보내며 1만대 고지를 재탈환했고, 이어 아반떼가 전년대비 37.8% 오른 7,078대, 쏘나타가 5.2% 증가한 6,424대, 아이오닉이 225.5% 성장한 1,250대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엑센트는 15.7% 내린 579대, i30는 149.4% 상승한 429대를 판매했으며, 벨로스터 15대, i40 26대, 아슬란 24대에 그쳤다.
RV 부문에선 지난 7월 선보인 코나가 5,386대를 달성해 실적을 이끌었다. 투싼은 4,519대로 지난해보다 21.5% 늘었고, 싼타페는 3,619대로 51.4% 감소했다. 맥스크루즈는 4.8% 오른 585대를 판매했다. 상용 부문에선 스타렉스가 전년 동월대비 50.4% 증가한 3,945대, 포터가 68.2% 상승한 7,458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중에선 G70이 386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계약 첫날 2,100여대 주문을 돌파했고, 영업일수 기준 7일만에 누적계약 3,000여대를 넘어섰다.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하며 연간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이어 G80이 2,857대로 전년대비 18.4% 줄었고, EQ900은 7.7% 오른 1,051대를 내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가 증가했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이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중형 프리미엄 세단 G70에 역량을 집중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 해외 시장엔 34만1,281대를 수출했다. 2016년 9월대비 1.3% 줄었지만 전월대비 20.5% 늘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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