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디젤 대체하는 천연가스 트럭 선봬

입력 2017-10-11 09:33   수정 2017-10-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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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트럭과 동등한 주행성능, 최대 100% 일산화탄소 배출 저감

 볼보트럭이 LNG(액화천연가스)와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유로6를 충족하는 'FH' 및 'FM' 트럭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새 트럭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가솔린 엔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오토 사이클 엔진 대신 디젤 사이클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스를 동력으로 구동한다. 이를 통해 기존 디젤트럭과 동일한 수준의 연료효율과 주행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연료 선택에 따라 최소 약 20%에서 100% 정도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게 특징이다.
 

 엔진 성능은 FH의 경우 최고 460마력, 최대 234.7kg·m이며 FM은 최고 420마력, 최대 214.3kg·m다. 이는 기존 볼보 디젤 엔진 트럭의 성능과 동등한 수준으로, 효율은 디젤차와 같으며 기존의 가스 엔진에 비해서는 15~25% 높다는 게 볼보측 설명이다.

 연료는 메탄가스로 이뤄진 LNG(액화천연가스)와 바이오-LNG로 알려진 바이오가스 두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바이오가스의 경우 트럭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100%까지, LNG의 경우 20%까지 낮출 수 있다. 

 새 트럭은 최장 1,000㎞를 달릴 수 있을 만큼의 LNG 주입용량을 제공한다. LNG 재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디젤 주유시간과 같다.
 

 볼보트럭은 연료공급업체 및 소비자들과의 협업 하에 유럽 LNG 기반시설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유럽위원회와 EU 회원국의 장기 계획에 발맞춰 유럽 전체의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추진중이다.   

 라스 마텐슨 볼보트럭 환경 및 이노베이션부문 본부장은 "새로 출시한 LNG트럭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디젤차와 견줘도 손색없는 효율과 주행성능을 갖췄다"며 "연료의 가격경쟁력 또한 뛰어나 앞으로도 대형 트럭 운행이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트럭은 일산화탄소뿐 아니라 기존 트럭 대비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줄이기 위해 디젤 화석연료를 수소화된 식물유로 대체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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