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손들었나, 쉘 충전사업 진출

입력 2017-10-16 07:55   수정 2017-10-22 11:50


 -정유사, 줄어드는 기름 수요 대비 '전력' 선택
 -유럽 최대 전기차 충전 기업 전격 인수

 정유·화학그룹인 로열더치쉘(이하 쉘)이 유럽 최대 전기차 충전소업체 뉴모션을 인수한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정유기업인 쉘이 뉴모션 지분 100%를 인수, 수송전력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뉴모션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전기차 충전업체로, 서유럽에서 5만 개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4만5,000여 곳에 운영중인 쉘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쉘의 뉴모션 인수는 정유사와 전력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쉘은 2040년 전기차 점유율이 세계 자동차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서유럽에 10만 개 미만에 그치는 공용충전소가 오는 2030년에는 100만~300만 개 정도 필요할 것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전기차 수요 급증과 달리 줄어들 기름 수요 감소의 타개책으로 진행한 에너지업체 간 첫 거래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BP도 전기차 충전소사업을 위해 전기차제조사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도 주유소 일부 공간을 전기차 충전소로 이용하는 첫 복합충전공간이 마련됐다. SK네트웍스와 현대자동차가 제휴를 통해 복합주유소 3곳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부지를 설치한 것. 아직은 부지를 임대하는 방식이지만 향후 충전기 이용자가 늘어나면 수송용 전력 판매에 SK네트웍스가 직접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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