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8주년’ 하이라이트에게 긍정은 보물이다 (종합)

입력 2017-10-16 21:08   수정 2017-10-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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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하이라이트가 컴백했다.

그룹 하이라이트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셀레브레이트(CELEBR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0월16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됐다.

이와 관련 하이라이트의 신보는 과거 그룹 비스트(B2ST)로 활동한 다섯 명의 두 번째 음악 활동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비스트는 지난 2009년 10월16일 미니 1집 앨범 ‘비스트 이즈 더 비스트(BEAST Is The B2ST)’로 데뷔했던 바 있다. 그리고 정확히 8년이 지난 2017년 10월16일 하이라이트는 그들의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셀레브레이트’를 대중에게 공개한다. 미니 2집 앨범이면서 동시에 데뷔 8주년 앨범. 역설이 꽃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멤버 개개인의 인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 가운데 손동운은 “19살 고등학생 동운이가 벌써 20대 후반이 돼서 인사드리고 있다”라는 말로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8주년을 상기시켰다. 또한, 윤두준은 “올해 나온 앨범은 의미가 남달랐다”라며 비스트를 넘어 하이라이트로서 지금의 8주년을 맞이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회상케 했다.

용준형은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으로 1번 트랙 ‘셀레브레이트’를 꼽았다. “그 곡에는 우리 되게 멋있게 잘 왔고 지금도 서로 응원하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즐겁게 축하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팬 분들과 하이라이트만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담았다. 그래서 당연히 눈치 채실 것 같다.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구나’라고 아실 듯하다.”


‘셀레브레이트’의 타이틀곡은 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로 구성된 프로듀싱 팀 ‘굿 라이프(Good Life)’가 만든 ‘어쩔 수 없지 뭐’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록 기반의 댄스곡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무의식 중에 되뇌는 ‘어쩔 수 없지 뭐’가 하이라이트만의 유쾌하고 파워풀한 감성으로 재해석됐다.

‘어쩔 수 없지 뭐’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잇는 하이라이트의 밝고, 희망찬 노래다. 비스트 때 다섯 멤버는 ‘쇼크(Shock)’ ‘Shadow(그림자)’ ‘굿 럭(Good Luck)’ 등 비스트만의 무거운 댄스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용준형은 “비스트로 활동할 때는 조금 무거운 느낌의 음악을 많이 들려드렸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들인데 그런 점을 못 보여드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멤버들끼리 좋은 모습, 웃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와는 또 다른 긍정 에너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돌 그룹의 시작은 결성이고, 끝은 해체다. ‘마(魔)의 7년’이란 표현은 아이돌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저주스럽게 다가온다.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그룹의 이름은 달라졌을지라도 8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했다. 여기에 팬들과 함께하는 대형 쇼케이스까지. 8년은 종이 위의 글자로서 표시하는 것은 쉬울지라도, 몸으로 행동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시간이다.

손동운은 8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멤버 다섯 명이 뭉쳐서 새롭게 회사를 만든 것을 꼽으며, “멤버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취미 생활도 공유하고, 다양한 대화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 에너지가 지금까지 이어져 팀이 유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 멤버라기보다 친구처럼 잘 지내는 것이 원동력인 것 같다”라고 8년 장수의 비결을 밝혔다.

또한, 양요섭은 8년 롱런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독일 대표팀의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명언을 듣고 참 많이 공감했다”라며, “아이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선수보다 팀이 먼저라는 마음을 갖고 본인을 팀에 맞추다 보면 자연스럽게 팀을 사랑하는 마음도 커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롱런하게 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장수(長壽) 아이돌을 떠올렸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그룹은 신화다. 윤두준은 “일단 힘이 닿는 대로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 오랫동안 활동 중인 선배님들이 멋진 길을 잘 닦아주셨다. 때문에 우리는 그 길을 정리 정돈하면서 후배님들 위해 길을 다져놓는 가수로서 활동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오래오래’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더불어 윤두준은 “힘이 닿는 대로 오래오래 좋은 추억 쌓고 싶다”라는 말로 미래를 기대케 했다.


윤두준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올해는 새로운 음악과 여러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무엇이든 감사할 줄 아는 윤두준의 긍정. 하이라이트에게 지금의 상황을 부여한 것은 결국 긍정의 힘 아닐까.

하이라이트의 데뷔는 쉽게 긍정할 수 없는 모두의 이상(理想)이었지만, 결국 긍정 속에 지금 다섯 멤버는 비스트 7주년을 넘어 하이라이트로서 데뷔 8주년을 맞았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 이어 긍정을 노래하는 ‘어쩔 수 없지 뭐’는 그래서 노래 이상(以上)으로 다가온다. 긍정을 꿈꿨고, 결국 ‘마의 7년’을 벗어난 그들에게 긍정은 보물일 테다.

한편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하이라이트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셀레브레이트(CELEBRATE)’는 금일(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컴백 무대는 1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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