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A.S.E' 위해 한국 기업 도움 원해

입력 2017-10-17 22:17   수정 2017-10-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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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전자전(KES) 첫 참가, 협력사 발굴 나서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ES 개막 키노트 기조연설에 나선 벤츠 본사 승용부문 구매·공급품질 커뮤니케이션 총괄 요헨 쉐퍼스는 "벤츠의 e-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늘릴 것"이라며 "한국의 혁신적인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KES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벤츠가 협력사 모색에 나선 배경은 지속 가능성 확보다. 미래 핵심 전략인 'C.A.S.E'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전문성을 가진 회사와 손잡겠다는 것. C.A.S.E는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서비스(Shared&Service), 전기구동(Electric Drive)의 조합으로, 모두 미래 자동차에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여기엔 한국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인접한 만큼 현지 생산·판매 전략의 글로벌 흐름에 따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내재돼 있다.

 벤츠는 이미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삼성, SK, KT를 비롯한 150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경험을 가져왔으며 이 때문에 KES에 참가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쉐퍼스 총괄은 "협력사는 혁신성, 고품질,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특히 협력 관계에 있어서 청렴성, 준법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벤츠는 친환경 제품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향후 친환경 브랜드 'EQ'와 스마트 등 50여개 전기차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KT와 S클래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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