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영업재개 앞두고 판매사와 동반성장 뜻 되새겨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영업 재개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평택항 재고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고 있고 폭스바겐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인증 중고차 본격화 등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영업 일선의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최근 아우디 전시장 몇 곳을 돌아봤다. 판매 재개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있어 방문자는 아직 적지만 평택항 재고 처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상담 전화가 많이 오는 듯 했다. 그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에 공통적인 관심은 "같은 그룹의 폭스바겐코리아가 온라인 판매로 오프라인 영업력을 줄인 것이 아우디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였다.
물론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특성상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아우디코리아는 판매사를 추가 유치하고 영업망을 늘려가는 중이다. 그러나 아우디 영업 사원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한 고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우디코리아는 영업 정지 전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입지를 다져왔다. 막대한 '비공식 할인'과 이를 견뎌 온 영업사원의 공이 상당하다. 많은 수입사가 판매사, 그리고 관계자들과 이른바 동반 성장을 추구하지만 내면적으론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그들에게 영업 정지 1년2개월의 시간은 또 다른 고됨과 기다림이었다. 수입사의 도덕적 문제가 제기됐을 때도, 소비자들이 다른 브랜드로 눈을 돌렸을 때도 제자리에서 묵묵히 기다려 왔다. 그 기다림에 대해 이제 아우디코리아가 답할 차례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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