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특별법’, ‘야수男’ 한상혁과 ‘책받침女’ 박초롱의 도전 (종합)

입력 2017-10-24 09:55   수정 2017-10-25 12:51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빅스와 에이핑크가 뭉쳤다.

채널A 새 웹 드라마 ‘로맨스 특별법(극본 이근행, 연출 박선재)’의 제작발표회가 10월2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선재 PD, 류진, 김민규, 박초롱, 한상혁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로맨스 특별법’은 배우 박초롱과 한상혁의 존재가 대중의 관심을 한 데 모은다. 두 사람은 각각 걸그룹 에이핑크(Apink)와 그룹 빅스(VIXX)에 몸을 담고 있는 아이돌이기 때문. 연기와 노래의 양립을 선언한 두 가수는 엔터테이너로 거듭날 수 있을까?


공동 인터뷰에 앞서 진행된 포토 타임에서 네 명의 출연진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모습으로 화기애애함을 전달했다. 아무래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잡는 것에 능숙한 한상혁이 박초롱을 비롯한 모두를 이끌었고, 이어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상혁은 ‘로맨스 특별법’에서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았지만 실무관 에이스로 거듭난 강세웅을 맡았다. 한상혁은 “상당히 에너지 넘치고 파이팅 넘치는 실무관 캐릭터를 가진 강세웅”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웹 드라마를 통해 연기를 보여주는 것은 처음이라며, 첫 번째인 만큼 좋은 캐릭터가 욕심이 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알렸다.

박선재 PD는 한상혁 캐스팅 이유로 배우의 이면을 언급하기도. “반듯하고 따뜻해 보이지 않나? 이면에는 엄청난 야수성이 숨어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남자가 누구일지 생각했다. 한상혁 군의 원래 모습이 거칠지만 따뜻한 모습이다. 당연히 한상혁 군을 캐스팅할 수밖에 없었다. 저런 친구는 없다.”


박초롱은 성격 밝고, 예의 바르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인 공방 사장 서지혜를 연기했다. 현장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그가 연기한 서지혜는 순정 만화 속 여주인공의 모습이 돋보였다. 순백의 피부 위 인형처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선남선녀 서지혜와 정의찬(김민규)의 인연 향방에 느낌표를 집중시켰다.

박선재 PD는 박초롱을 캐스팅한 이유로 박초롱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를 꼽았다. “21세기 2017년 현재 과연 옛날 우리가 책받침으로 썼던 진정한 첫사랑의 이미지가 누구인지 물을 때 박초롱 양 외에는 (그 누구도) 정말 떠오르지 않았다.”

박초롱은 MBC ‘몽땅 내 사랑’ 단역을 시작으로, tvN ‘응답하라 1997’에서는 카메오로 등장했으며, tvN ‘아홉수 소년’ 한수아 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했던 바 있다. 하지만 마지막 작품의 방영년도는 2014년. 약 3년 전이다. “공백이 있었다. 그래서 촬영에 앞서 기대도 됐지만, 걱정도 많았다. 감독님께서 촬영장에서 청순한 면을 많이 이끌어주셨다.”


또한, 박초롱은 “법에 대한 드라마이기에 참신하다고 생각했다”라는 말로 ‘로맨스 특별법’만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설명했다. 실제로 행사에서 사회자인 채널A 김태욱 아나운서는 ‘사법부 최초의 웹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법원이 제작 지원을 맡은 것. 박선재 PD는 “판사 드라마라고 해서 엄숙하고 재미없을 것 같지만 절대 아니다”라고 사법부란 단어가 부여하는 딱딱함에 주눅들 대중의 미래를 걱정했다.

더불어 그는 “이 드라마의 판사 이미지는 인간적이다. 사랑도 하고, 고뇌도 있고, 아픔도 있다.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경험하게 되실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극을 이끄는 것은 한상혁과 박초롱뿐만이 아니다. 김민규는 판사계 아이돌이지만 연애 스킬은 전무한 모태 솔로 정의찬을 표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의찬은 “강세웅 사무관, 둘이 뭐야?”라는 말로 정의찬, 강세웅, 서지혜 세 사람의 삼각 관계를 예고했다. ‘얼굴이 1심, 패션이 2심, 박력이 3심’이라는 영상 속 표현을 빌리자면 김민규는 적역을 맡았다.

김민규는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하고 싶었던 역할이 법정 캐릭터다. 나 역시 사법부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그것을 깨고 싶었다”라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김민규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잡아야 산다’에서 한상혁과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한상)혁이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감이 생겨서 결정했다.”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빅스의 혁 아닌 배우 한상혁 그리고 에이핑크의 박초롱 아닌 배우 박초롱이 ‘로맨스 특별법’을 기다리는 다수에게 인사말을 건넨다.

“무거울 수 있는 소재지만, 따뜻함과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한상혁) “촬영하면서 배우 분들 ‘케미(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았다. 옆에서 흐뭇하게 지켜봤다. ‘케미’가 잘 묻어나오길 기대 중이다. 열심히 촬영했다.”(박초롱)

한편, 채널A 새 웹 드라마 ‘로맨스 특별법’은 완벽한 남자에게 우연히 찾아온 첫사랑의 설렘과 정의롭고 인간적인 법원 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웹 드라마. 10월24일 오전 10시 네이버TV에서 공개된 후, 11월 채널A에서 단막극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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