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최민식, “이 세상 절대 혼자 못 살아...아우들의 덕이 커”

입력 2017-10-24 17:44   수정 2017-10-24 21:17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최민식이 후배들을 칭찬했다.

10월2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정지우 감독,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이 참석했다.

‘침묵’의 주인공 임태산을 최민식은 연기했다. 이 가운데 충무로 신예 배우들은 대배우 최민식과의 연기 호흡을 묻는 질문에 감탄과 칭찬을 늘어놓았다. 박신혜가 최민식과의 연기를 꿈에서만 그리던 상황이라고 표현하자 이하늬를 비롯한 모두는 “나도”라며 자신 역시 최민식과의 연기에서 얻은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민식은 “도저히 낯간지러워서 못 듣겠다”라며, “보통 제작발표회나 언론시사회를 하면 서로 각자 덕담을 주고 받는다. 그런데 정말 나는 이번에 우리 아우님들의 덕을 많이 봤다”라고 입을 열었다.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내 대사 중에 ‘이 세상 절대 혼자는 못 삽니다’라는 대사가 있다.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야 말로 서로 돕고,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어 주지 않으면 이런 작품이 도저히 어우러질 수가 없다. 똑똑하고, 아주 영리하면서 매력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는 우리 아우들과 호흡한 것이 나로서는 정말 큰 덕을 봤다고 생각한다. 이 친구들의 덕이 아주 컸다.” 그의 말처럼 덕담이 오가는 현장 중 하나였지만, 전혀 빈말처럼 느껴지지 않는 대배우의 후배를 향한 감탄이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999년 개봉작 ‘해피엔드’를 통해 조우했던 두 사람 최민식과 정지우 감독이 정확히 18년 만에 재회를 이룬 작품이기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한편, 영화 ‘침묵’은 11월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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