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기아차,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 스트림' 내년부터 적용

입력 2017-10-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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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유럽 시장에 새 파워트레인 출시 예정
 -첫 적용 차종은 유럽 인기 차종 '시드' 전망

 기아자동차가 2018년부터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 스트림'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 스트림' 개발 프로젝트를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며 "내년부터 전략차종에 순차적으로 스마트 스트림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천수 본부장은 "스마트 스트림은 실제 효율을 극대화하고 실 주행 영역에서 운전자가 느끼는 성능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파워트레인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스마트 스트림을 2018년 유럽 전략 차종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SUV 중심의 라인업을 갖춘 만큼 까다로운 유럽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첫 번째 차는 유럽 현지 전략차종인 해치백 '씨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언급된 '스마트 스트림'은 지난 24일 현대기아차그룹이 개최한 2017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신규 파워트레인이다. 파워트레인 구조 설계의 최적화, 연소 기술 강화, 신기술 적용 최적화, 부품의 소형화와 경량화 등을 통해 실제 효율 및 성능을 개선하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걸 목표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개발 기간은 5년이 소요됐다.

 스마트 스트림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 변속기 등을 아우른다. 앞서 소개됐던 스마트 스트림 가솔린 1.6ℓ T-GDi 엔진의 경우 연속 가변밸브듀레이션을 적용했다. 양산형 엔진 중 세계 최초다. 해당 기술은 엔진의 작동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의 여닫는 타이밍을 최적화하도록 제어 가능한 게 핵심이다. 엔진의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스트림 습식 8속 듀얼클러치(DCT)는 고출력 엔진에 대응할 수 있는 제어 응답성과 정확도를 바탕으로 전달 효율을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각국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기아차 공동으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양산 단계 직전까지 기술이 개발된 만큼 당초 계획대로 (신규 파워트레인을) 선보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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