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세미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 새 소속사 물색 중”

입력 2017-11-07 15:50   수정 2017-11-08 16:56


[황연도 기자] 촬영 전부터 그녀와 수차례 통화를 나눴다. 마주하기 직전까지 화보 콘셉트를 조목조목 체크하는 것은 물론 의상 디테일, 기사 관련 사항 등 끊임없는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에디터 활동 이래 가장 열정적인 셀럽이 아닐 수 없었다. 어딘가 어수룩했고 엉뚱했으며 신선했던, 방송인 박세미와의 만남.

TV에 좀처럼 비치지 않아 낯선 얼굴일 수 있겠으나 사실 그녀는 외모 하나로 포털사이트 실검을 몇 번이고 장식했을 만큼 핫한 셀러브리티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수많은 해외 팬들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라는 사실. 중국에선 이미 3만 명 규모의 팬미팅을 성료했다고 하니 아이돌 못지않은 파급력이다.

모델 경력부터 연기, 뮤지컬, 리포터, 의류 사업까지 방방곡곡을 수놓고 있는 박세미. 문득 그녀의 다분한 매력이 궁금해져 질문을 시작하니 기다렸다는 듯 흥미로운 답변들이 돌아왔다.

Q. 화보 촬영 소감

사실 평소 화보 촬영을 많이 해봤다. 그런데 bnt는 확실히 다른 촬영에 비해 가족 같고 따뜻한 분위기라 유독 좋았던 것 같다. 또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웃음).

Q. 근황

얼마 전 중국에서 방송도 하고 팬미팅까지 진행했다. 최근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가 있는데 디제잉을 시작한 지 3개월 정도 됐다. DJ로 데뷔하려고 연습에 몰입하며 준비 중에 있다. 또한 현재 계약이 만료돼 소속사가 없이 활동하고 있다. 몇 군데에서 제안이 왔고 새로운 소속사 물색과 검토를 하고 있다.

Q. 모델,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하게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주 활동 분야는 무엇인가

주 활동 분야는 없다. 배우, 모델, DJ, 리포터 등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다채로운 분야를 시도해보고 싶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나가고 싶다.

Q.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연예인이 되기까진 많은 사연들이 있었다. 중학교 당시 버디버디라는 메신저에 올렸던 사진으로 도용을 당했던 적이 있다. 이전까진 평범하게 학교 다니던 학생이었는데, 어느 날 보니 한 카페에서 내가 얼짱이 되어 있더라. 굉장히 황당한 일이었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웃음). 또 한 번은 동대문에서 의류 쇼핑을 하고 있었는데 한 소속사 대표님으로부터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 그 캐스팅을 인연으로 얼짱 걸그룹을 결성하게 됐다. 메인보컬로서 연습생 생활까지 다 거쳤지만 대학교를 다녀야 했기 때문에 음반만 내고 데뷔 직전에 탈퇴를 했다. 포기를 한 후 우연히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게 됐고, 그 뒤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Q. 3만 명의 사생 팬클럽도 보유했다던데, 사실인가

중국에서 활동을 간간이 해왔다. 드라마도 참여했고 리포터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물론 중국어를 못하는 관계로 더빙으로 가능한 작품들 위주로 참여를 했다(웃음). 그렇게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팬미팅을 하게 됐다. 사실 개최 전까진 너무 적게 와주셔서 창피를 당하는 건 아닐까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3만 명의 팬분들이 모인 게 아닌가. 지금도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고 정말 감사했다.  

Q. ‘압구정 가슴녀’ 수식어가 따라다니던데, 어떤 사연인지 궁금하다

몇 년 전 압구정에서 딱 붙는 원피스를 입고 길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는데 한 기자분이 말을 걸어오셨다. 압구정에서 벗고 다니는 여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를 나왔다고 하더라. 나에게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묻기에 그냥 배우 지망생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날 일어나보니 ‘압구정 가슴녀’가 되어 있었고 실검 1위까지 올라있는 것이 아닌가. 당시 굉장히 당황스럽더라. 이제 와서 밝히는 거지만, ‘압구정 가슴녀’로 불리게 된 건 기자 분의 오보가 확산된 것이다.

Q.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 시즌3’에 참여했다. 뮤지컬 도전 소감은?

노래 부르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고 연기도 좋아한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뮤지컬 아닌가. 정말 재미있더라. 당시 굉장히 즐기면서 임했지만 그만큼 힘든 분야이기도 했다. 움직이면서 노래를 불러야 하니 복식호흡으로 해야 했고, 연기 몰입까지 해야 되니까 쉽지 않은 분야라는 게 몸소 느껴지더라.

Q. 몸매 관리법

일단 운동량이 많은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요가를 해왔고 자격증까지 취득을 했다. 가장 노력을 많이 기울인 부분은 복근인데 헬스로 만든 것이다. 복근을 만들기까지 7년 걸렸다. 솔직하게 말하면 여자가 복근을 만들기는 주사나 약을 먹지 않는 이상 정말 쉽지 않다. 복근을 만들기까지 몇 년에 걸친 노력이 있었다. 식단의 경우 잘 먹는 편이지만 아침 식사는 무조건 닭 가슴살을 먹는다. 또 한 가지 살이 안 찌는 비결이 있다면 물을 많이 마신다는 것이다. 하루에 10컵 이상을 마신다. 

Q. SNS를 보니 헨리와 친분이 두터운 듯하다. 무슨 사이인가

그냥 우연한 계기로 친해지게 된 친구다. 헨리는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 실제가 똑같다. 정말 내숭 없고 착하더라.

Q. 임수향, 박민영, 이태임 등 닮은꼴 연예인이 꽤 많더라. 스스로 닮았다고 생각되는 분이 있다면?

이렇게 아름다우신 분들과 닮았다고 해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사실 정말 닮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웃음). 


Q. 몸매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가슴과 엉덩이. 자랑할 만큼 엄청난 사이즈는 아니지만 수술하지 않은 자연산이다. 얼마 전엔 한 포털사이트 실검에 애플힙 이태임 닮은꼴로 뜨기도 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더라(웃음).

Q. 연애 스타일과 이상형

연애를 하면 굉장히 헌신적인 스타일이다. 오래 만나는 편이고 가족같이 편한 사이로 지내려고 노력을 하는 편인 것 같다. 이상형은 예쁜 남자를 좋아한다. 한때 연예인을 사귄 적이 있다.

Q. 피부 관리 노하우

일단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이상 평소 폼클렌징을 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볍게 쌀뜨물로 얼굴을 헹궈준다. 그리고 사과식초를 한두 방울 물에 떨어뜨려서 세안을 하는 것도 피부에 정말 좋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현재 홍대에서 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 욕심이 많아서 해보고 싶은 것들은 다 해보려고 하는 편이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카페 사업이다.  

Q. 롤모델

레이디 가가. 가수, 작곡가, 배우 등 다방면에서 인정받는 모습이 너무 멋있지 않은가. 그저 뻔하고 흔한 사람은 싫다. 나도 언젠가 레이디 가가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공인이 되고 싶다.

Q. 목표

팬분들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시는 매 순간마다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낀다. 부모님의 반대가 큼에도 불구하고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가 팬분들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듯,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인이 되는 것이 내 목표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폴작가
의상: FRJ jeans
헤어: 브이티101 소룡 디자이너
메이크업: 브이티101 지영 디자이너
장소: 스튜디오산소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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